2025년 12월 04일 목요일
[자] 대림 제1주간 목요일 또는
[백]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 사제 학자
입당송 시편 119(118),151-15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간다.>26,1-6
화답송시편 118(117),1과 8-9.19-21.25-27ㄱㄴ(◎ 26ㄱ 참조)
복음 환호송이사 55,6
복음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하늘 나라에 들어간다.>7,21.24-27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티토 2,12-13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견고한 성읍, 성벽과 보루, 영원한 반석. 오늘 독서는 주님께서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는 이러한 것들을 당신을 ‘신뢰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하신다고 말합니다(이사 26,1-4 참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것이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마태 7,24 참조). 예수님께서는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본받지 말라고도 하십니다(23,2-3 참조). 이런 사람들이 바로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들이라는 뜻이지요.
실제로 모래 위에는 집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짓는다 하더라도 비바람에 곧 무너지고 맙니다. 모래는 무엇일까요? 복음서에 따르면 실천이 없는 빈말, 자기 과신, 입으로는 주님을 부르면서도 자기 공적만을 내세우는 오만 등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무너뜨리십니다. 이사야서는 이들을 “높은 곳의 주민들”, “높은 도시”(26,5)라고 부르면서 주님께서 그들을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고 합니다. 이는 한나의 노래와(1사무 2,1-10 참조) 마리아의 노래가(루카 1,46-55 참조) 들려주듯이 구원사 안에서 자주 있었던 일입니다. 예수님과 친교를 이루지 않으면서 그분을 마음에 담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들의 오만과 허영을 주님께서는 허무십니다.
그런데 선의를 가졌더라도 예수님의 모든 말씀을 늘 실천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는 경험으로 압니다. 살다 보면 모래를 모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면서 우리의 나약함을 내맡기고 그분을 의지해야 합니다. 이것이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길입니다.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이사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