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 화요일
[자] 대림 제2주간 화요일 또는
[백] 성 요한 디다코(후안 디에고) 쿠아우틀라토아친
입당송 즈카 14,5.7 참조
본기도
제1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신다.>40,1-11
화답송시편 96(95),1-2.3과 10ㄱㄷ.11-12.13(◎ 이사 40,10 참조)
복음 환호송
복음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18,12-14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2티모 4,8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위로의 책’이라고도 불리는 이사야서는 오늘 독서에서 희망을 주는 위로가 무엇인지를 뚜렷이 보여 줍니다. 이 위로는 아주 강력해서 죗값을 치르느라 유배살이에 지치고 실의에 빠진 하느님 백성을 새롭게 일으킵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권능으로 새롭게 하시면서 직접 찾아오십니다. 주님의 은총은 타인을 통하여 배달되지 않고 당신께서 몸소 가지고 오시는 것입니다. 아니, 그분께서 모든 은총의 총합이십니다.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이사 40,10).
하느님의 상급과 보상은 그분께서 우리에게 오실 때 주시는 희망이 아닐까요? 세상에서 인간적 기대는 어긋날 수 있겠지만, 하느님 안에서 희망은 어긋나지 않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희망을 잃어버리면 그의 삶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과연 인간은 희망으로 존재합니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도 희망을 존재의 필수라고 보았습니다. 비슷하게 사람은 음식 없이는 40일, 물 없이는 4일, 공기 없이는 4분, 그러나 희망이 없으면 단 4초도 살 수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특히 이 대림 시기에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로하시고 희망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새끼 양들을 안으시며,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시는 그 다정한 사랑으로 우리를 위로하시는 주님을 만나러 기쁨과 희망으로 걸어갑시다. “그분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화답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