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글 수 3,040
  •  

26금(음5/1) (백)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금육
기념 미사. 부활 또는 성인 관련 감사송
① 사도 18,9-18
㉥ 요한 16,20-23ㄱ.
또는
① 필리 4,4-9
㉥ 요한 17,20-26.
기념 시간 전례(부활 시기)

 

 

26 금요일 (백)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필립보 네리 성인은 1515년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때 사업가의 꿈도 가졌으나 수도 생활을 바라며 로마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활동을 많이 펼친 필립보 네리는 특히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형제회를 조직하기도 하였다. 그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36세에 사제가 되어 영성 지도와 고해 신부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에게 존경을 받았다. 동료 사제들과 함께 오라토리오 수도회를 설립한 그는 1595년 선종하였고, 1622년 시성되었다.

 

 

입당송 로마 5,5; 8,11 참조
우리 안에 사시는 성령이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셨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께 충실한 종들을 성덕의 영광으로 끊임없이 들어 높이시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복된 필립보의 마음을 신비롭게 채우신 그 성령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불타오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코린토에서 일 년 육 개월 동안 자리를 잡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는데, 유다인들이 들고일어나 그를 재판정으로 끌고 간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빼앗지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8,9-18
바오로가 코린토에 있을 때, 9 어느 날 밤 주님께서는 환시 속에서 그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기 때문이다.” 11 그리하여 바오로는 일 년 육 개월 동안 그곳에 자리를 잡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12 그러나 갈리오가 아카이아 지방 총독으로 있을 때, 유다인들이 합심하여 들고일어나 바오로를 재판정으로 끌고 가서, 13 “이자는 법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하느님을 섬기라고 사람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4 바오로가 입을 열려고 하는데 갈리오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유다인 여러분, 무슨 범죄나 악행이라면 여러분의 고발을 당연히 들어 주겠소. 15 그러나 말이라든지 명칭이라든지 여러분의 율법과 관련된 시비라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16 그러고 나서 그들을 재판정에서 몰아내었다. 17 그러자 모두 회당장 소스테네스를 붙잡아 재판정 앞에서 매질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일에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
18 바오로는 한동안 그곳에 더 머물렀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프리스킬라와 아퀼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갔다. 바오로는 서원한 일이 있었으므로, 떠나기 전에 켕크레애에서 머리를 깎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시편 47(46),2-3.4-5.6-7(◎ 8ㄱ)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또는 ◎ 알렐루야.)
○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이시다. ◎
○ 그분은 민족들을 우리 밑에, 겨레들을 우리 발아래 굴복시키셨네. 우리에게 상속의 땅을 골라 주셨네. 사랑하시는 야곱의 영광을 주셨네. ◎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노래하여라,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노래하여라, 우리 임금님께 노래하여라. ◎

 

복음 환호송 루카 24,46.26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당신 영광 속으로 들어가셨네.
◎ 알렐루야.

 

복음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0-23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22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23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찬미의 제사를 주님께 봉헌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도 복된 필립보를 본받아 언제나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기꺼이 이웃에게 봉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또는 성인 감사송: 176면 또는 177면 참조>

 

영성체송 요한 15,9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잔치에서 천상 진미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복된 필립보를 본받아, 참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갈망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을 체험해 보셨습니까? 우리가 느끼는 보통의 기쁨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곧 사라지거나, 다른 이들이 갖지 못하는 기쁨을 나 홀로 누리고 있다는 미안함 때문에 오래가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도 비슷한 상실감과 근심에 빠질 것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확고한 신념을 갖고 추진하던 일이 실패하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애통해하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해산할 때에 겪을 진통으로 근심에 싸인 여인이 아이를 낳고 나서 얻게 될 기쁨을 실감나게 비유하시며, 제자들도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고통을 겪겠지만 부활의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임을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세상이 주는 기쁨이 아니기에, 아무도 빼앗지 못할 충만한 기쁨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예수님의 약속은 제자들과 바오로 사도의 선교 활동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바오로 사도는, 유다인들에게 모함을 당하고 박해를 받아도 변명을 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담대하게 전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함께’ 계심을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삶은 아름답지만 고통 없는 삶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고통이 커도 내가 얻을 기쁨이 크면 견디어 낼 용기를 얻습니다. 근심 없이 살 수는 없지만, 근심을 후회나 자책이 아닌 삶의 열정으로 바꾸어 내는 사람은 기쁘게 삽니다. 기쁨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만들어 내고 간직하는 것임을 잊지 맙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조회 수 2281
 
 
1503277243.24227500
1503277243.49532800
0.253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