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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토 (홍)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아침: 기념 미사
① 1티모 1,15-17
㉥ 루카 6,43-49.
또는
① 2코린 4,7-15
㉥ 요한 17,11ㄷ-19.

기념 시간 전례

시편집 제4주간

저녁: 대축일 미사
저녁 미사: 장례 미사 이외의 다른 모든 미사 금지
대축일 제1 저녁 기도. 주일과 대축일 제1 저녁 기도 후 끝기도

 

 

16 토요일 (홍)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고르넬리오 교황은 251년에 교황으로 뽑혀, 로마 박해 시대에 2년 동안의 짧은 교황직을 수행하면서 배교를 선언했던 신자들을 용서하며 다시 교회로 받아들였다. 그는 이단을 거슬러 교회를 지키다가 유배되어 253년에 순교하였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고르넬리오 교황과 같은 시대의 목자로서 교황의 권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북아프리카 출신의 그는 늦은 나이에 개종하여 사제품을 받고 훗날 카르타고의 주교가 되었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박해 속에서도 고르넬리오 교황을 도와 교회의 재건에 힘쓰다가 258년에 순교하였다.

 

입당송 성인들의 영혼이 하늘에서 기뻐하네.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고, 그분을 사랑하여 피를 흘렸으니, 그리스도와 함께 끝없이 기뻐 춤추네.

 

본기도
하느님, 헌신적인 목자 복된 고르넬리오와 치프리아노를, 불굴의 순교자가 되게 하셨으니, 그들의 전구로 한결같은 믿음을 길러 주시어, 저희가 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고, 그 가운데에서 자신이 첫째가는 죄인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무는 열매를 보면 안다며,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 1,15-17
사랑하는 그대여, 15 이 말은 확실하여 그대로 받아들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16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먼저 나를 당신의 한없는 인내로 대해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당신을 믿게 될 사람들에게 본보기로 삼고자 하신 것입니다.
17 영원한 임금이시며 불사불멸하시고 눈에 보이지 않으시며 한 분뿐이신 하느님께 영예와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3(112),1ㄴㄷ-2.3-4.5ㄱ과 6-7(◎ 2 참조)
◎ 주님의 이름은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
○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은 찬양받으소서. 주님은 모든 민족들 위에 높으시고, 그분의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네. ◎
○ 누가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 같으랴? 하늘과 땅을 굽어보시는 분, 억눌린 이를 흙먼지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불쌍한 이를 잿더미에서 들어 올리시는 분. ◎

 

복음 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3-4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44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45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46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47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이가 어떤 사람과 같은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48 그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강물이 집에 들이닥쳐도, 그 집은 잘 지어졌기 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강물이 들이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다. 그 집은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저희가 거룩한 순교자들의 수난을 기념하여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일찍이 복된 고르넬리오와 치프리아노에게, 박해를 이겨 내는 용기를 주셨듯이, 저희에게도 온갖 시련을 이겨 내는 힘을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루카 22,28-3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내가 시련을 겪는 동안 나와 함께 있었으니, 나는 너희에게 나라를 준다. 너희는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을 받아 모시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복된 순교자 고르넬리오와 치프리아노를 본받아, 성령의 힘으로 굳세어져 복음의 진리를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신앙’은 ‘신앙 감각’을 필요로 합니다. ‘신앙 감각’이란 “올바른 그리스도교 교리와 실천을 파악하고 받아들이며, 잘못된 것을 식별할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을 뜻합니다. 이런 신앙 감각을 얻으려면 내가 지닌 본능의 감각이 복음적 가치들을 지향하도록 꾸준히 수련해야 하고, 그 결과 ‘제2의 본성’이라고 불리는 ‘덕(德)’을 쌓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신앙인은 믿음의 덕을 쌓아 얻은 신앙 감각으로,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죄인을 구원하신다는 확신을 갖고, 이 믿음의 반석 위에 집을 지을 때 참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을 대비하여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그 당시나 지금이나 실천 없이 말뿐인 신앙인들을 향한 경고와도 같습니다. 오랜 세월을 신자로 살았어도 믿음의 덕을 쌓지 않고 산 사람은 신앙이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지 못합니다. 이런 신자들은 머리로 이해한 신앙을 가슴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믿음의 여정을 걷지 못합니다. 반면에 강렬한 신앙 체험을 토대로 하느님을 향한 사랑에 불타오르는 사람은, 반석처럼 든든한 믿음 위에 삶을 세워 가기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물론 순간의 열정이 아닌, 회심과 결단을 통한 습관과 행동의 변화를 보여 주는 사람만이 그렇습니다.
좋은 열매를 얻고 든든한 반석 위에 믿음의 집을 지으려면, 교회 생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하느님 말씀인 성경에 맛들이며, 맹목적이 아닌 이성의 도움을 받아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회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며, 겸손과 자유, 기쁨으로 교회 공동체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우리 시대는 훌륭한 설교가나 예언자보다는, 겸손하고 가난한 ‘신앙 감각’을 지닌 일상의 성인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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