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입당송 이사 45,8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하여라.
<또는>
루카 1,30-32 참조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리라.
본기도
하느님,
천사를 통하여
하느님 말씀이 복되신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이 되심을 알려 주셨으니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도움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또는>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성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어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뽑아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게 하시고
성모님의 겸손과 순종을 보고 기뻐하시며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저희도 성모님의 모범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상지의 옥좌이신 마리아님>▥ 잠언의 말씀입니다.
8,22-31
하느님의 지혜가 이렇게 말하였다.
22 “주님께서는 그 옛날 모든 일을 하시기 전에
당신의 첫 작품으로 나를 지으셨다.
23 나는 한처음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영원에서부터 모습이 갖추어졌다.
24 심연이 생기기 전에, 물 많은 샘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25 산들이 자리 잡기 전에, 언덕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26 그분께서 땅과 들을, 누리의 첫 흙을 만드시기 전이다.
27 그분께서 하늘을 세우실 때, 심연 위에 테두리를 정하실 때 나 거기 있었다.
28 그분께서 위의 구름을 굳히시고 심연의 샘들을 솟구치게 하실 때,
29 물이 그분의 명령을 어기지 않도록 바다에 경계를 두실 때,
그분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 30 나는 그분 곁에서 사랑받는 아이였다.
나는 날마다 그분께 즐거움이었고 언제나 그분 앞에서 뛰놀았다.
31 나는 그분께서 지으신 땅 위에서 뛰놀며 사람들을 내 기쁨으로 삼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시편 45(44),11-12.14-15.16-17(◎ 11ㄱ)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임금님이 너의 미모에 사로잡히시리라. 임금님은 너의 주인이시니 그분 앞에 엎드려라. ◎
○ 화사하게 한껏 꾸민 임금님 딸이 금실로 수놓은 옷에 싸여 안으로 드는구나. 오색 옷 단장하고 임금님께 나아가는구나. 처녀들이 뒤따르며 동무들도 오는구나. ◎
○ 기쁨과 즐거움에 이끌려 임금님 궁전으로 들어가는구나. 당신 아들들이 조상의 뒤를 이으리니 당신이 그들을 온 땅의 제후로 삼으시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님, 복되시나이다. 정의의 태양, 그리스도 우리 하느님을 낳으셨으니 온갖 찬미를 마땅히 받으시리이다.
(◎ 알렐루야.)
복음
<첫아들을 낳았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1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2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3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4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5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7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8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0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11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13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 기도
주님,
이 제사로 성조들이 바쳐 온 낡은 제사가 끝나고
깨끗한 동정녀 몸에서 신비로이 태어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된 어린양으로 봉헌되시니
이 예물을 받으시어 주님의 힘으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
감사송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1 : 어머니이신 마리아>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하고
복되신 평생 동정 마리아 ( ) 축일에
아버지를 찬송하고 찬양하고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성모님께서는 성령으로 외아들을 잉태하시고
동정의 영광을 간직한 채
영원한 빛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낳으셨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사들이 주님의 위엄을 찬미하고
주품천사들이 흠숭하며 권품천사들이 두려워하고
하늘 위 하늘의 능품천사들과 복된 세라핌이
다 함께 예배하며 환호하오니
저희도 그들과 소리를 모아 삼가 주님을 찬양하나이다.
영성체송 이사 7,14 참조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진실한 마음으로 성모님을 공경하며 비오니
저희가 받아 모신 이 성체의 신비로
언제나 저희에게 주님의 자비를 드러내시고
성자의 강생으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