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 미사 (백) 병자들의 구원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연중 시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를 위하여 성모 미사 44번(경본 192면, 독서 188면)을 선택하였다. 다른 미사는 「미사 경본」이나 「성모 미사 경본」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입당송 시편 35(34),3; 요나 2,3 참조
나는 백성의 구원이로다. 곤궁 속에서 부르짖으면 내가 들어 주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종인 저희가 언제나 몸과 마음의 자유를 누리게 하시며, 복되신 평생 동정 마리아의 영광스러운 전구로, 세상의 슬픔에서 벗어나 영원한 기쁨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3,1-5.7-10
1 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던가? 주님의 권능이 누구에게 드러났던가? 2 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 우러러볼 만한 풍채도, 위엄도 없었으며, 우리가 바랄 만한 모습도 없었다. 3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4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 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5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7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8 그가 구속되어 판결을 받고 제거되었지만, 누가 그의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가? 정녕 그는 산 이들의 땅에서 잘려 나가고,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고난을 당하였다. 9 폭행을 저지르지도 않고, 거짓을 입에 담지도 않았건만, 그는 악인들과 함께 묻히고, 그는 죽어서 부자들과 함께 묻혔다. 10 그러나 그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분께서 그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3(102),1-2.3-4.6-7.8과 10(◎ 17 참조)
◎ 주님의 자애는 영원히 당신을 경외하는 이에게 머무르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 주님은 정의를 펼치시고, 억눌린 이 모두에게 공정을 베푸시네. 당신의 길을 모세에게, 당신의 업적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네. ◎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동정 성모 마리아 님, 주님이 하신 말씀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시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56
39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저희가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기억하여 드리는 기도와 제물을 굽어보시어, 기꺼이 받아들이시고 저희를 자비로이 도와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병자들에게 구원의 표지로 빛나시는 복되신 동정녀>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드림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고통의 신비를 겪으시고, 그분의 수호를 간절히 바라는 병자들에게 구원과 천상 희망의 표지로 빛나시며, 그분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주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고 그리스도를 완전히 닮으려는 마음의 모범을 저희에게 보여 주셨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를 사랑하시어, 저희가 앓을 병을 앓아 주시고, 저희가 겪을 고통을 겪어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의 천사들이 기뻐하며, 주님의 영광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그들과 소리를 모아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영성체송 시편 118(117),14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가 성자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며 받아 모신 성체와 성혈이 저희의 생명을 기르는 양식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