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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6일
사순 제5주간 목요일

6목 (자) 사순 제5주간 목요일
평일 미사. 주님 수난 감사송 1
① 창세 17,3-9
㉥ 요한 8,51-59.

 

 

6 (자)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입당송 히브 9,15 참조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그리스도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유산을 받도록 빌어 주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를 바라는 저희를 자애로이 보호하시어, 더러운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한결같이 거룩하게 살아 영원한 상속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며, 영원한 계약을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고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며,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고 하시자, 유다인들이 돌을 던지려 한다(복음).

 

제1독서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7,3-9
그 무렵 3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4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5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6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
7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8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9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4-5.6-7.8-9(◎ 8ㄱ)
◎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그분이 이루신 기적과 이적을, 그분 입으로 내리신 판결을 기억하여라. ◎
○ 그분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분이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이 온 세상에 미치네. ◎
○ 명령하신 말씀 천대에 이르도록,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라네.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8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59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2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53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5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57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5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59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굽어보시어, 이 제사가 저희의 회개와 온 세상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주님 수난 감사송 1: 295면 참조>

 

영성체송 로마 8,32 참조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위하여 당신 친아드님마저 아낌없이 내어 주셨으니,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자비를 간청하오니, 현세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는 이 성사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는 예수님과 유다인들 사이에 벌어진 논쟁을 자주 보게 됩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보잘것없는 ‘목수의 아들’로, 율법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거짓 예언자’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고 선언하십니다.
유다인들에게 아브라함은 ‘신앙의 아버지’이므로, 누구도 감히 아브라함이 가진 신앙의 원천과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유다인들에게 쉰 살도 안 된 예수님께서 하신 오늘 복음의 이 선언은 ‘하느님의 모독자’로 사형당할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도발적인 이 말씀, 당신께서 지니신 신성에 대한 계시는 유다인들을 격분시켰습니다. 그 말씀은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던지신 예수님의 선언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을 들은 우리는 깊은 사색에 잠기며 질문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안다고 주장하는 예수님의 자의식, 하느님을 모른다고 말하면 자신이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자의식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선언은 우리의 지성만으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점점 다가오는 십자가의 수난을 앞두고 예수님께서는 천지 창조 이전부터 숨겨져 있던 당신의 비밀을 우리에게 계시하십니다. 예수님에 관한 진리는 논리 정연한 학문적 체계나 성경에 관한 지식으로 이해되지 않습니다. 신앙의 진리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체험으로 알아듣게 됩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진리를 체득하고 선포하는 증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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