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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백)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기념 미사
① 민수 12,1-13
㉥ 마태 14,22-36.
또는
① 1코린 2,1-10ㄱ
㉥ 루카 9,57-62.
기념 시간 전례

 

 

8 화요일 (백)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도미니코 성인은 1170년 스페인 북부 지방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성덕을 쌓는 데 몰두하던 그는 사제가 되어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열정적인 설교로 사람들을 회개의 길로 이끌었다. 도미니코 사제는 1206년 설교와 종교 교육을 주로 담당하는 도미니코 수도회를 세우고 청빈한 삶과 설교로 복음의 진리에 대한 철저한 탐구를 강조하였다. 1221년에 선종한 그를 1234년 그레고리오 9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입당송 집회 15,5 참조
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영광의 옷을 입혀 주셨네.

 

본기도
주님, 복된 도미니코 사제는 주님의 진리를 전하는 훌륭한 설교자였으니, 저희가 그의 성덕과 가르침으로 도움을 받고, 그의 전구로 보호를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미르얌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자 주님께서는 진노하시며 미르얌을 악성 피부병에 걸리게 하신다(제1독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다가 파도에 시달리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그들에게 다가오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라고 소리를 질러 댄다(복음).

 

제1독서 <모세는 다른 예언자와 다르다.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그를 비방하느냐?>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12,1-13
그 무렵 1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미르얌과 아론은 모세가 아내로 맞아들인 그 에티오피아 여자 때문에 모세를 비방하였다. 2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주님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 3 그런데 모세라는 사람은 매우 겸손하였다. 땅 위에 사는 어떤 사람보다도 겸손하였다. 4 주님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르얌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셋은 만남의 천막으로 나오너라.”
그들 셋이 나오자, 5 주님께서 구름 기둥 속에 내려오시어 천막 어귀에 서시고, 아론과 미르얌을 부르셨다.
그 둘이 나와 서자 6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으면 나 주님이 환시 속에서 나 자신을 그에게 알리고 꿈속에서 그에게 말할 것이다.
7 나의 종 모세는 다르다. 그는 나의 온 집안을 충실히 맡고 있는 사람이다. 8 나는 입과 입을 마주하여 그와 말하고, 환시나 수수께끼로 말하지 않는다. 그는 주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나의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9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며 떠나가셨다. 10 구름이 천막 위에서 물러가자, 미르얌이 악성 피부병에 걸려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론이 몸을 돌려 미르얌을 보자, 과연 그 여자는 악성 피부병에 걸려 있었다.
11 아론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아, 나의 주인님, 우리가 어리석게 행동하여 저지른 죄의 값을 우리에게 지우지 마십시오. 12 미르얌을, 살이 반은 뭉그러진 채 모태에서 죽어 나온 아이처럼 저렇게 놓아두지 말아 주십시오.”
13 그러자 모세가 주님께 “하느님, 제발 미르얌을 고쳐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3-4.5-6ㄱㄴ.6ㄷㄹ-7.12-13(◎ 3ㄱ 참조)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하느님, 당신 자애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 제 죄악을 제가 알고 있사오며, 제 잘못이 언제나 제 앞에 있나이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앞에서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
○ 판결을 내리셔도 당신은 의로우시고, 심판을 내리셔도 당신은 떳떳하시리이다. 보소서, 저는 죄 중에 태어났고, 허물 중에 제 어미가 저를 배었나이다. ◎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1,49 참조
◎ 알렐루야.
○ 스승님,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 알렐루야.

 

복음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2-36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35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36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복된 도미니코의 전구로 저희의 기도를 인자로이 들어 주시고, 이 제사의 놀라운 능력으로 주님의 은총을 베푸시어, 신앙을 지키는 모든 이를 보호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루카 12,42 참조
주님은 당신 가족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을 세우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도미니코를 기념하며 천상 성사에 참여하였으니, 그의 설교로 더욱 빛나게 된 주님의 교회가, 그의 전구로 도움을 받고, 성체의 힘으로 경건한 신심을 키워 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미르얌과 아론은 겸손한 하느님의 사람 모세를 질투하고 비방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충실한 관리자를 비방한 그들을 엄벌하셨습니다. 나병에 걸린 미르얌의 치유를 위해 모세 성인은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의 잘못을 대신 빌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두려움에 떠는 제자들의 모습을 전합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알아보지 못하고 유령으로 착각해서 무서워하는 제자들의 연약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용감한 베드로 사도가 주님의 말씀을 믿고 물 위를 조금 걷지만 두려움을 느껴 곧 물에 빠지는 모습도 나옵니다.
이러한 제자들과 베드로의 모습은 인간적 두려움과 믿음의 실상을 보여 줍니다. 교회 공동체가 세파에 흔들릴 때 우리는 인간적 논쟁과 비방의 소용돌이에 쉽게 빠져 버립니다. 주님께서 도와주고자 다가오시지만 우리는 믿음이 약하여 여러 걱정과 허상에 빠져 버립니다. 세상이 깜깜해지는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주님께서는 우리 곁에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누구의 손이라도 잡고 고통을 딛고 일어서려는 그 순간에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와 무력함을 넘어서는 믿음과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도미니코 성인은 극단적 순결주의자들인 ‘카타리파’와 극단적 청빈주의자들인 ‘발덴파’의 회개를 위한 설교 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신앙생활은 비방과 질투, 오만과 방종의 극단에 빠지지 않는 것이어야 합니다. 사랑과 신뢰로 주님을 알아 뵙고 중용의 길을 걷는 사람이 됩시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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