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성무일도와 함께 하는 저녁 기도

<통상적인 저녁 기도는 『가톨릭 기도서』(개정판) 26-27면 참조>

    (십자 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반성 기도와 통회 기도
┼    주님, 오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와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자세히 살피고
    그 가운데 버릇이 된 죄를 깨닫게 하소서.
    (잠깐 반성한다.)
◎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기에
    악을 저지르고 선을 멀리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아멘.

찬미가 <찬미가 대신 전례 시기에 맞추어 성가를 부를 수도 있다.>

1    우주를 지어내신 창조주님께
    땅거미 지기전에 기도하오니
    밤에도 변함없는 자비베푸사
    저희를 이끄시고 지켜주소서

2    저희맘 자나깨나 주님뿐이니
    꿈에도 주님만을 뵙게하소서
    새날이 밝아오면 언제나항상
    주님의 영광만을 찬미하리다

3    몸과맘 튼튼하게 생명주시고
    저희의 몹쓸열기 식혀주소서
    밤깊어 무섭도록 캄캄한속을
    주님의 광명으로 비춰주소서

4    성자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세세에 영원토록 다스리시는
    저희의 전능하신 천주성부님
    간절한 저희기도 들어주소서
    아멘.

찬가와 후렴(필리 2,6-11)
◎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하다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네.
    하느님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다.

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망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자비의 근원이시며
저버림이 없으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주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나이다.

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한없이 좋으시므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나이다.

<아침 기도에서 ‘가정을 위한 기도’와 ‘부모를 위한 기도’나 ‘부부의 기도’ 또는 ‘자녀를 위한 기도’를 바치지 않았다면 저녁 기도에서 바친다.>

세상을 떠난 부모를 위한 기도
○    주님, 주님께서는 부모를 효도로 공경하며
    은혜를 갚으라 하셨나이다. 
●    세상을 떠난 
    부모(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기도하오니
    세상에서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가르침을 따랐던 
    그들(그)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    또한 저희는 부모(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생각하여 
    언제나 서로 화목하고 사랑하며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 아멘.

사제들을 위한 기도
○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주님을 본받으려는 사제들을 지켜 주시어
    어느 누구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
●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의 몸과 피를 축성하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 주소서.
○    주님의 뜨거운 사랑으로
    사제들을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
    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아멘.

예수 성심께 천하 만민을 바치는 기도
○    지극히 어지신 구세주 예수님,
    주님 앞에 꿇어 경배하오니, 저희를 굽어살피소서.
●    저희는 이미 주님의 백성이오니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나이다.
    주님과 하나 되고자
    오늘 저희를 주님의 성심께 봉헌하나이다.
○    주님을 일찍이 알아 모시지 못한 사람도 많고
    주님을 알고도 주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주님을 떠난 사람도 많사오니
●    지극히 인자하신 예수님,
    이런 사람들도 다 불쌍히 여기시어
    주님의 성심께 이끌어 들이소서.
○    주님께서는 목자이시니
    주님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을 보살피시고
    이미 주님을 떠난 사람들은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어
    굶어 죽는 일이 없게 하소서.
●    옹졸한 고집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나 
    불목하여 갈린 사람들도 부르시어  
    저희가 모두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한 우리에서 한 목자 밑에 살게 하소서.
○    주님, 거룩한 교회를 평화의 깃발로 세우시고
    모든 나라에 참된 평화를 주시어
    온 세상 어디서나 입을 모아
    저희를 구원하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원히 찬미와 영광과 흠숭을 드리게 하소서. ◎ 아멘.
○    예수 성심,
●    이 세상에 주님의 나라를 세우소서.

묵주 기도 <가족이나 교회 공동체의 지향에 따라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가운데 선택하여 바친다.>

감사 기도와 강복을 청하는 기도 <마침 성가를 부를 수도 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하루도 이미 저물었나이다.
    이제 저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주님을 흠숭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베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나이다.
◎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지켜 주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