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1일 일요일
[녹] 연중 제32주일 (평신도 주일)
평신도는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으로서, 성직자가 아닌 모든 신자를 가리킨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역할을 크게 부각하면서, 평신도를 통하여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러한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1968년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지금은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단체 협의회’)의 결성과 더불어 해마다 대림 제1주일을 ‘평신도 사도직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다.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사도직의 사명을 거듭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뒤 1970년부터는 연중 마지막 주일의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내 오다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연중 마지막 전 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정하시면서 2017년부터 한 주 앞당겨 지내고 있다.
오늘 전례
입당송 시편 88(87),3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과부는 밀가루로 작은 빵을 만들어 엘리야에게 가져다주었다.>17,10-16
화답송시편 146(145),6ㄷ-7.8-9ㄱ.9ㄴㄷ-10ㄱㄴ(◎ 1ㄴ)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9,24-28
복음 환호송마태 5,3
복음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12,38-44
12,41-44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자하신 주님, 평신도 주일을 보내는 교회를 굽어보시어,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평신도들이 자신의 소명을 깨닫고, 가정과 일터에서 복음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2.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분단의 세월 동안 다른 삶을 살아온 저희를 도와주시어,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며 교류함으로써 소통하고 화합하여, 하나 되는 그날을 앞당기게 하소서.
3. 수험생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지혜의 근원이신 주님,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보살펴 주시어, 건강한 몸과 평온한 마음으로 아무 탈 없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게 하소서.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저희 가정 공동체와 늘 함께하시어, 가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잃어 가는 이 시대에, 사랑과 생명의 가치를 보여 주는 참된 증인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