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14일 수요일
[백] 성모 승천 대축일 - 전야 미사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온 이스라엘은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에 하느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15,3-4.15-16; 16,1-2
화답송시편 132(131),6-7.9-10.13-14(◎ 8 참조)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십니다.>15,54ㄴ-57
복음 환호송루카 11,28 참조
복음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11,27-28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구원자이신 주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리는 교회를 성령으로 채우시어,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며 굶주린 이들을 배불리시는 주님의 자비를 온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2.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조국의 평화를 지키고자 피 흘린 이들에게 안식을 주시고, 100년 전 일제의 식민 통치에 맞서 독립을 외쳤던 이 나라에 평화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3. 애국선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님,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을 굽어보시어, 이 땅에 자유와 평화가 넘치고, 그 후손들은 맞갖은 대우를 받으며 자랑스럽게 살아가게 하소서.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스승이신 주님, 그리스도인들이 성가정의 모범을 본받도록 이끌어 주시어, 가정 안에서 늘 기도와 사랑을 실천하며, 더욱 참된 인간적 성숙을 이루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4 : 영광스러운 마리아의 승천>영성체송 루카 11,2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군중 속의 한 여인이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두고 행복하다고 한 말에 예수님께서 덧붙이신 참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당신의 가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의 공동체인 그리스도의 대가족 안에서 마리아는 이중 관계, 곧 혈족의 관계와 실제로 들은 말씀의 관점에서 영적 유대로 탁월한 예수님의 어머니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형제들로 이루어진 공동체, 곧 공동체의 영적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마리아는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 말씀을 진실하게 받아들이고 그분의 뜻을 기쁘게 실행함으로써, 예수님 가문 안에서 살아가기 시작하는 모든 이의 어머니입니다.
생생한 믿음의 은총은 삶 속에서 말씀을 실천하게 하고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을 예수님의 제자들로 만듭니다. 믿음의 행복은 말씀의 행복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특히 마리아 안에서 완전하게 성취됩니다. 말씀과 믿음의 관계는 맨 먼저 마리아에게 구체적으로 적용됩니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 과정에서는 아드님께서 혈육의 관계나 유대를 넘어 하느님 나라를 들어 높이시며, 성모님께서 충실히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루카 2,19.51 참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선언하신 그 말씀을 받아들이셨다. 이렇게 복되신 동정녀께서도 신앙의 나그넷길을 걸으셨다”(교회 헌장 58항).
신적 모성의 은혜와 임무로 구세주이신 아드님과 일치되시고 당신의 탁월한 은총과 임무로 교회와도 밀접히 결합되신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최초의 그리스도인이며 탁월한 제자입니다. 나자렛의 마리아가 하느님 말씀의 들음과 실천을 통하여 믿음에 도달한 고귀한 품위는, 교회의 어머니이며 특별한 지체 이상으로 충만한 공로 덕분에 그를 그리스도의 제자와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지닌 믿음을 실천한 표상이며 모범이 되게 합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