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5일 일요일
[자] 대림 제3주일 (자선 주일)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토빗 12,8). 한국 교회는 1984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3주일을 ‘자선 주일’로 지내고 있다. 자선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이며,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송두리째 내주신 성체성사의 나눔의 신비를 체험하게 하는 신앙 행위이다. 오늘 교회는 가난하고 병든 이들, 소외된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특별 헌금으로 자선을 실천한다. 교회는 자선이라는 사랑의 구체적 실천으로 다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릴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토빗 12,8).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4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3주일을 ‘자선 주일’로 지내고 있다. 자선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이며,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송두리째 내주신 성체성사의 나눔의 신비를 체험하게 하는 신앙 행위이다. 오늘 교회는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소외된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특별 헌금을 통하여 자선을 실천한다. 교회는 자선이라는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을 통하여 다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릴 수 있도록 신자들을 준비시킨다.
오늘 전례
입당송 필리 4,4.5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하느님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35,1-6ㄴ.10
화답송시편 146(145),6ㄷ-7.8-9ㄱ.9ㄴㄷ-10ㄱㄴ(◎ 이사 35,4ㅂ 참조)
제2독서
<여러분의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습니다.>5,7-10
복음 환호송이사 61,1 참조(루카 4,18 인용)
복음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11,2-11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희망의 주님, 성탄을 기다리는 교회에 강복하시고 복음의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세상 사람들이 삶의 기쁨과 희망의 복음을 교회 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2. 우리 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위로의 주님,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 나라를 굽어살피시어, 어려운 세계 정세 속에서도 남북한이 서로 마음을 모아 대화하며 상생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3.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가난한 이들의 주님, 경제적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굽어살피시어,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복음 말씀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성탄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는 모든 가정에 강복하시어, 각자의 사정으로 떨어져 있는 가족을 기억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더 느낄 수 있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이사 35,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는 하느님께서 언제나 기쁨을 주시고자 하신다고 합니다. 삶에서 마주하는 많은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언제나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광야는 비옥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자라나지 않는 슬픈 땅입니다. 그러한 광야도 기뻐하라고 초대를 받습니다. 기쁨은 인간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하여 주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라시고 기뻐하라고 초대하시며 참된 기쁨에 도달할 수 있는 수단을 주십니다.
제2독서에서는 언제나 주님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는 우리에게 인내의 필요성에 대하여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여러 번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오시지만, 결정적으로는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며 …….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습니다.” 우리는 큰 희망을 품고 주님의 재림을 기쁜 마음으로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복음은 기쁨에 대하여 명백하게 말하지 않지만,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이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묻는 질문에 대답하시면서 이사야가 전한 표징들이 지금 실현되고 있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이사야의 예언에서 완성되지 못한 표징을 제시하십니다.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복음은 바로 가난한 이들, 곧 기쁨과는 거리가 먼 이들에게 전해집니다. 주님께서는 군중이 요한의 역할을 깨닫기를 바라십니다. 요한은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하고 그분이 전한 메시지와 그분의 인격에 충실하도록 준비하기 위하여 하느님에게서 파견된 표지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마지막 예언자이고, 강생하신 하느님의 아드님, 구원자, 참된 메시아의 길을 직접 준비한 가장 위대한 예언자입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큽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