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5일 수요일
[백] 주님 성탄 대축일 - 낮 미사
오늘 전례
입당송 이사 9,5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땅끝들이 모두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52,7-10
화답송시편 98(97),1.2-3ㄱㄴ.3ㄷㄹ-4.5-6(◎ 3ㄷㄹ)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1,1-6
복음 환호송
복음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1,1-18
1,1-5.9-14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진리의 원천이신 주님, 구세주를 보내 주시어 저희를 구원의 길로 이끄셨으니, 교회가 주님 사랑 안에 머무르며, 세상 모든 사람에게 진리와 참사랑을 드러내게 하소서.
2. 인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구원자이신 주님, 가난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저희 모두가 더욱 겸손하게 인류의 공동선과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작은 일부터 하나씩 실천하게 하소서.
3. 새 영세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은총의 주님, 세례성사로 주님 안에서 새로 난 영세자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그들이 변하지 않는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본받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충실히 살아가게 하소서.
4.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참행복이신 주님, 모든 본당 구성원이 그리스도 강생의 신비를 깊이 체험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달아, 서로 사랑하며 화목하게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 성탄 감사송 1 : 빛이신 그리스도>영성체송 시편 98(97),3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낮 미사는 말씀이 사람이 되신 강생의 신비를 더욱 깊이 묵상하게 해 줍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시온에 오신다고 전합니다. “예루살렘의 폐허들아, 다 함께 기뻐하며 환성을 올려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구원하셨다.”
참으로 주님 성탄 대축일은 모든 이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베들레헴에서 당신 아드님의 탄생을 통하여 우리를 위한 심오한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탄생으로 시작됩니다. 이 작은 고을에 감추어졌던 사건, 곧 예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든 민족들은 하느님의 구원을 볼 것입니다.
제2독서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이의 위대함, 곧 그 아이가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깨닫게 해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옛날처럼 당신 종들과 예언자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당신 아드님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아드님께서는 우리가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니라 탁월한 방식으로 당신 현존을 통하여 당신의 사랑과 인류를 위한 구원 계획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이시고 참으로 하느님의 맏아드님으로서 하느님과 유일한 관계를 맺고 계십니다.
복음에서는 영원으로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신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셨음을 들려줍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생명을 위한 빛입니다.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둠 속에 머무르고 올바른 길을 걷지 못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당신 빛을 드러내시고 당신 생명을 전하시고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에 오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