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16일 토요일
[녹] 연중 제1주간 토요일 또는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입당송
본기도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가자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며, 당신께서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4,12-16
화답송시편 19(18),8.9.10.15(◎ 요한 6,63ㄷ 참조)
복음 환호송루카 4,18
복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2,13-17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36(35),10 참조
요한 10,10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인 히브리서의 특징은 ‘말씀하시는 하느님’ 또는 ‘하느님 말씀’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특히 초대 교회의 어떤 기록보다도 구약 성경의 내용을 많이 인용하면서, 창조 때부터 지속되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한 구원의 업적을 전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이러한 하느님의 말씀이 믿음을 통하여 어떻게 교회 안에서 전해지며, 그 말씀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은 참으로 삶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십니다. 곧 하느님의 말씀은 입에는 꿀같이 달고 위로가 되는 달콤함을 주지만, 우리 마음에 불안을 안겨 주는 칼이기도 하여 깊은 곳을 꿰찌르고 영혼의 깊숙한 곳에서 어둠을 밝히는 빛을 가져옵니다. 우리의 영혼은 하느님의 말씀에 꿰찔림으로써 정화됩니다. 곧 말씀인 칼이 처음에는 상처를 주지만 하느님의 사랑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모든 것을 베어 내어 다시 하느님께 향하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레위에게 “나를 따라라.” 하시는 예수님의 부르심은 레위를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그를 빛으로 부르시며 당신 말씀의 칼로써 회개의 삶으로 이끄시어 당신의 사랑과 일치하게 하시려는 초대입니다. 우리도 매번 “나를 따라라.”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삶이 그리스도를 통한 사랑의 삶으로 변화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