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04일 화요일
[백]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입당송 묵시 19,5; 12,10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교회 공동체마다 원로들을 임명하고, 주님께 그들을 의탁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평화를 남기고 간다고 하시며, 당신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교회에 보고하였다.>14,19-28
화답송시편 145(144),10-11.12-13ㄱㄴ.21(◎ 12 참조)
복음 환호송루카 24,46.26 참조
복음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14,27-31ㄱ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로마 6,8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 말씀하신 평화가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깨닫는 요즈음입니다. 일상적이고 편안한 옷과 같은 자연스러운 평화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하게 느끼는 나날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작은 일에도 걱정하고, 힘들어하고, 두려움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믿음을 두기보다, 세속적인 것에서 기쁨과 평화를 찾으려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쟁과 다툼이 없는 상태나 외적인 안락함은 결코 참된 평화가 아닙니다.
참된 평화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총이며,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참된 평화를 얻고자 하느님께 나아가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회개하고, 하느님 안에 고요히 머무릅니다. 이러한 머무름에서 우리는 참된 행복을 얻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한 대로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에페 2,14)이시기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떠나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분께서 주시는 평화는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며, 원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며, 자신의 잘못을 기워 갚음으로써(로마 5,6-11 참조) 얻어집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당신을 찾아 무덤으로 온 여인들에게 “평안하냐?”(마태 28,9) 하고 물으십니다.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신 그리스도’(콜로 3,11 참조)와 함께 있는 교우 여러분! “평안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 흔한 인사는 예수님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합니다(콜로 3,15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