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3월 15일 화요일
[자]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13(12),4-5
본기도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소돔과 고모라를 향하여, 그들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군중과 제자들에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키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선행을 배우고 공정을 추구하여라.>1,10.16-20
화답송시편 50(49),8-9.16ㄴㄷ-17.21과 23(◎ 23ㄴ)
복음 환호송에제 18,31 참조
복음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23,1-12
예물 기도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영성체송 시편 9,2-3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마태오 복음 23장은 21─22장에서 소개된 적대자들과 맞선 충돌을 요약하고, 26─27장에서 다루어질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준비합니다. 이 장은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비판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 그들을 향한 비판을 넘어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을 교육함으로써 공동체의 정체성과 가치를 규정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 23장 1-12절에서 시작된 비판은 이어지는 23장 13-36절에서 더욱 날카로워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비판하십니다. 그들은 유다교 안에서 합법적 교사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들의 역할과 권한을 인정하십니다(23,1-3 참조). 그러나 그들은 위선 때문에 예수님의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23,3 참조). 그들은 권력자의 힘과 지위를 이용하여 짐을 지우고, 특별한 표지를 지니고 다니며 특권을 요구하고 대중 속에서 영예를 찾습니다(23,4-7 참조).
예수님께서는 위선적인 종교 지도자들을 비판만 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태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 지켜야 할 가르침을 제시하십니다(23,8-12 참조). 예수님의 제자라면 결코 ‘스승’이나 ‘아버지’나 ‘선생님’으로 불리지 않아야 합니다. ‘아버지’는 하느님을 위하여, 그리고 ‘선생님’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유보되어야 합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은 자신을 낮추고 서로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제자들의 교육을 위한 부정적 본보기로 이용하십니다. 잘못된 행위와 태도는 성장과 발전을 위한 ‘거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에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다른 이들을 섬기려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