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8월 14일 일요일
[백] 성모 승천 대축일 - 전야 미사
오늘 전례
▦ 성모 승천 대축일 전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자를 낳으시어 젖을 먹이시고 기르신 성모님께 특별한 은총을 내리셨습니다. 하늘 나라에 불러올림을 받으신 성모님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로 다짐합시다.
입당송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다윗은 온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에 불러 모으고 하느님의 궤를 모셔 와 제물을 바친 다음 백성에게 축복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자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배었던 모태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행복하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온 이스라엘은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에 하느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15,3-4.15-16; 16,1-2
화답송시편 132(131),6-7.9-10.13-14(◎ 8 참조)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십니다.>15,54ㄴ-57
복음 환호송루카 11,28 참조
복음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11,27-28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구원자이신 주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리는 교회를 성령으로 채우시어,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며 굶주린 이들을 배 불리시는 주님의 자비를 온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2.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샘이신 주님, 성모 승천 대축일에 광복의 기쁨도 함께 기리는 저희 민족을 살펴 주시어, 언제나 주님의 섭리를 믿고 따르며, 주님의 진리를 찾고 평화를 구하게 하소서.
3. 애국선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의로우신 주님, 조국을 위하여 목숨 바친 선열들의 희생을 굽어보시어, 이 땅에 참자유와 평화가 넘치게 하시고, 그 후손들은 합당한 대우를 받으며 자랑스럽게 살아가게 하소서.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스승이신 주님,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을 돌보아 주시어, 성가정의 모범을 본받아 언제나 기도하고 서로 사랑하며, 더욱 거룩하고 참된 삶으로 이끌어 주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4 : 영광스러운 마리아의 승천>영성체송 루카 11,2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성모님께서 행복하신 분이시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킴으로써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의 자녀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짧은 문장은 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하며 우리 삶의 본보기로 삼는 가장 큰 이유를 전해 줍니다. 무엇보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낳으신 어머니, 구세주의 모친이십니다. 그것이 가능하였던 까닭은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셨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이로써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신자의 모범이 되십니다.
성모님께서는 한평생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하고 되새기며 사셨습니다(루카 2,19.51 참조). 그 어떤 말씀도 헛되이 사라지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 태 안에서 예수님을 지키셨듯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을 당신의 삶 안에 온 마음으로 받아들여 철저히 지키고 따르셨습니다. 이처럼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육으로 낳으셨을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낳으셨습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말씀을 삶 속에서 지키는 가운데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신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모습을 갖추실 때까지 나는 다시 산고를 겪고 있습니다”(갈라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