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29일 수요일
[자]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입당송 시편 18(17),49 참조
본기도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3,14-20.91-92.95
화답송다니 3,52ㄱ.52ㄷ.53.54.55.56(◎ 52ㄴ)
복음 환호송루카 8,15 참조
복음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8,31-42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 수난 감사송 1 : 십자가의 힘>영성체송 콜로 1,13-1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오늘은 진리와 관련된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진리가 무엇인지 꼭 집어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따르면 ‘내 안에 머무는 것’을 통하여 ‘진리를 깨닫고’ 그것으로 ‘자유롭게 되는 것’이 모두 진리와 연결됩니다. 예수님의 말씀 안에 머무는 것, 이는 다르게 표현하면 예수님 말씀을 믿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씀하시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사람들을 가르치십니다. 결국 진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전해지는 아버지의 뜻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계시입니다.
진리에 관한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실 때의 장면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빌라도는 유다인들의 고소처럼 정말 예수님께서 임금이신지 묻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요한 18,37) 빌라도가 다시 묻습니다. “진리가 무엇이오?”(요한 18,38) 이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침묵하십니다. 답이 필요한 질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모든 업적을 통하여 드러나기에 예수님 자신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빌라도의 질문은 예수님보다 오히려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처럼 들립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이 진리인지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은 처음부터 예수님을 통하여 그것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말씀을 믿고 진리를 깨닫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