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02일 일요일
[녹] 연중 제13주일 (교황 주일)
한국 교회는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이나 이날과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낸다. 이날 교회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이 전 세계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주님의 도움을 청한다. 교황 주일에는 교황의 사목 활동을 돕고자 특별 헌금을 한다.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13주일이며 교황 주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례를 통하여 예수님과 함께 묻혔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 사람들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며, 예수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답게 살아가기로 다짐하며, 우리 시대의 예언자요 목자이신 교황님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입당송 시편 47(46),2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이니, 그곳에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4,8-11.14-16ㄴ
화답송시편 89(88),2-3.16-17.18-19(◎ 2ㄱ)
제2독서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6,3-4.8-11
복음 환호송1베드 2,9 참조
복음
<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10,37-42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참목자이신 주님, 교황 주일을 맞은 교회를 살펴 주시어,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을 위하여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복음을 실천하라는 교황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2. 세계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세계의 지도자들을 굽어보시어,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진실과 진리를 감추는 악을 저지르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참된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힘쓰게 하소서.
3. 장기 기증 운동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님, 성자의 희생으로 인간을 구원하셨으니, 생명의 나눔인 장기 기증 운동을 지켜 주시고, 많은 이가 장기 기증 운동에 참여하여 새 삶의 기쁨을 나누게 하소서.
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일치의 주님, 저희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살펴 주시어,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에 충실하며 믿음 안에 하나 되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2 : 구원의 신비>영성체송 시편 103(102),1
요한 17,20-21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죄에서 죽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버지나 어머니를 당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께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지 않는 사람도 당신께 합당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주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라는 말씀을 명심하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합당하게 살아가기로 다짐합시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죄에서 죽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버지나 어머니를 당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께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지 않는 사람도 당신께 합당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주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라는 말씀을 명심하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합당하게 살아가기로 다짐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뽑으신 뒤에 그들에게 당부하시는 말씀과, 그들이 앞으로 겪게 될 일을 알려 주시는 부분이 섞여 있습니다. 부모나 자녀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예수님을 사랑하여야 한다는 말씀은 가장 큰 계명의 첫 부분을 생각하게 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22,37). 어쩌면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여야 하는지 묻는 데에 대한 답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가족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이 비교 대상이 됩니다. 실행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비교입니다.
복음서에서 누누이 강조되는 첫째가는 제자의 길은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16,24)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라는 초대는 목숨을 잃고 얻는 것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자신만을 위하는 사람’으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오늘 들은 말씀은 모두 예수님의 생애를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 사랑을 드러내시고 그분을 충실히 따르도록 가르치셨으며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은 당신 생애의 요약과도 같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더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먼저 보여 주신 사랑에 대한 응답과도 같습니다. 신앙인은 이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주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삶으로 응답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세례는 그 응답의 시작이고, 그 응답은 일상에서 실천하는 가운데 지속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