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7일 화요일
[자] 12월 17일
입당송 이사 49,13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왕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으리라.>49.1-2.8-10
화답송시편 72(71),1-2.3-4ㄱㄴ.7-8.17(◎ 7ㄴㄷ 참조)
복음 환호송
복음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1,1-17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2 :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두 가지 의미>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모든 예언자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미리 알려 주었고
동정 성모님께서는 극진한 사랑으로 그분을 품어 주셨으며
요한은 오실 분을 미리 알려 주고
이미 와 계신 그분을 가리켜 주었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깨어 기도하고 기쁘게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성탄 축제를 준비하고 기다리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하까 2,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몇몇 인물들을 살펴봅시다. 야곱은 형인 에사우에게 돌아갈 축복을 가로챘고, 유다는 며느리인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았습니다. 라합은 예리코의 창녀였고, 룻은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다윗은 밧 세바를 차지하려고 우리야를 전쟁에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임금이었지만, 노년에 자신의 외국인 아내들 때문에 우상 숭배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 뒤에 나오는 인물들도 대부분 하느님께 성실한 믿음을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 향하는 역사는 죄인들의 역사였고, 나라는 망하고 유배를 가게 된 실패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이 역사의 마지막에 성모님께서 계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하느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시는 성모님의 믿음 때문에, 죄로 가득 찬 역사가, 모든 것이 실패한 듯 보이는 역사가,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 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도 예수님 족보와 같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죄로 가득 찼던 순간도, 하느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느껴졌던 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모님처럼 ‘하느님 말씀이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믿음’을 가지게 될 때, 우리 삶도 족보의 증언처럼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하느님 구원의 역사로 변화될 것입니다.
결코 절망하지 마십시오. 성모님의 믿음을 실천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은 죄로 가득 찬 역사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여러분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향하는 새로운 족보’가 될 것입니다.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마태 1,1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