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4일 금요일
[백]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의 사보이아에서 한 귀족 가문의 맏이로 태어났다. 1593년 사제가 되어 선교사로 활동한 그는 특히 칼뱅파의 많은 개신교 신자를 가톨릭으로 회심시켰고, 1599년 제네바의 부교구장 주교로 선임되었으며, 1602년에 교구장이 되었다. 그는 많은 저서를 남기고, 1622년 12월 28일 리옹에서 세상을 떠나 1623년 1월 24일 안시에 묻혔다.
입당송 에제 34,11.23-24 참조
본기도
제1독서
<그리스도는 더 나은 계약의 중개자이십니다.>8,6-13
화답송시편 85(84),8과 10.11-12.13-14(◎ 11ㄱ)
복음 환호송2코린 5,19 참조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부르시어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셨다.>3,13-19
예물 기도
영성체송 요한 15,1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뽑으십니다. ‘12’는 이스라엘의 열두 부족의 숫자입니다. 완전과 충만을 뜻하는 숫자이지요. 그러기에 구약 성경은 메시아의 할 일을 늘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시 세우는 것으로, 그들이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는 일로 묘사하였습니다. 따라서 열두 사도를 뽑는 일은 그러한 구원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사도’는 부름을 받아 파견된 존재, 사명이 위임된 존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에게서 파견되신 것처럼, 제자들 또한 자신들을 위한 존재가 아닙니다.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이사 49,6). 예수님의 삶은 바로 이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그리하여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필리 2,14-15). 그런데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는’ 존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처방은 이렇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2,5). 그러기에 제자들은 파견되기에 앞서 예수님 곁에 머물며 그분을 맛 들여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