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02일 수요일
[자]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입당송 시편 69(68),14
본기도
제1독서
<땅을 다시 일으키려고 내가 너를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다.>49,8-15
화답송시편 145(144),8-9.13ㄷㄹ-14.17-18(◎ 8ㄱ)
복음 환호송요한 11,25.26 참조
복음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5,17-30
예물 기도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영성체송 요한 3,1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요한 5,17). “안식일의 주인”(마태 12,8)이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그때부터 쉼 없이 일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처럼 일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유다인들이 문제 삼은 안식일이라는 특정한 때에 관한 말씀이면서 또한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과 그 방식이 바로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보여 주신’(요한 5,20 참조) 그 모습 그대로 하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그리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살리시려는 이들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당신의 말씀을 듣고 당신을 보내신 분을 믿는 신앙을 간직한 이들입니다. 이들은 안식일 규정에 얽매여 ‘안식일의 주인’도 알아보지 못하고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한 줄도 모르는 유다인들과는 다릅니다(루카 6,6-11 참조). 죽은 글자가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살아 있는 말씀을 듣고 믿는 이들에게, 하느님께서는 서른여덟 해나 앓던 이에게 하신 것처럼 그들의 오랜 아픔을 참으로 낫게 하시고 또한 더 큰 일도 이루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 우리가 ‘건강’해지기를 바라시는 동시에 ‘더 큰 일’을이루고자 하십니다. 이 일들이 이루어지려면 말씀이 우리 안에서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그 말씀을 실천해야 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마태 9,13)라는 말씀 안에 담긴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규정에 얽매이는 대신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그 모습대로 우리도 말씀을 따라 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