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자] 12월 19일
입당송 히브 10,37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천사가 삼손의 탄생을 알리다.>13,2-7.24-25
화답송시편 71(70),3-4ㄱㄷ.5-6ㄱㄴ.16-17(◎ 8 참조)
복음 환호송
복음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1,5-25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2 :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두 가지 의미>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모든 예언자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미리 알려 주었고
동정 성모님께서는 극진한 사랑으로 그분을 품어 주셨으며
요한은 오실 분을 미리 알려 주고
이미 와 계신 그분을 가리켜 주었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깨어 기도하고 기쁘게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성탄 축제를 준비하고 기다리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루카 1,78-79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아이를 못낳는 여자에게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생명의 선물을 알리시는 이야기가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 내용입니다. 삼손의 잉태 소식은 어머니에게, 요한의 잉태 소식은 아버지에게 전해집니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자들에게서 생명이 나옵니다. 주님께서 이들의 삶에 개입하시어 사막에서 꽃을 피워 내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 자연의 원리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이루어지게 합니다.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루카 1,18). 자기의 인간적 한계를 말하는 즈카르야의 이러한 반응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을 하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 한계에서 일을 시작하시는 분이심을 더 명확히 드러내 줍니다.
교회 역사에서 인간이 노력하는 것만으로 구원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신앙은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시고 성덕을 이루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 은총에 응답하여 삶 안에서 열매를 맺는 일입니다.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들여 일상생활에서 가꾸며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청해야겠지요. ‘주님, 저는 할 수 없지만 당신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사막이지만 당신께서는 거기서 꽃을 피우실 수 있습니다. 제 안에 당신 생명을 키워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