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자] 12월 22일
입당송 시편 24(23),7
본기도
제1독서
<한나가 사무엘의 탄생을 감사드리다.>1,24-28
화답송1사무 2,1.4-5.6-7.8ㄱㄴㄷㄹ(◎ 1ㄱ 참조)
복음 환호송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1,46-56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2 :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두 가지 의미>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모든 예언자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미리 알려 주었고
동정 성모님께서는 극진한 사랑으로 그분을 품어 주셨으며
요한은 오실 분을 미리 알려 주고
이미 와 계신 그분을 가리켜 주었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깨어 기도하고 기쁘게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성탄 축제를 준비하고 기다리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루카 1,49.46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한나가 주님께서 허락하신 아들 사무엘을 봉헌하고자 사제에게 가는 내용인 오늘 독서와, 한나의 찬가로 이루어진 화답송은 복음에서 듣는 마리아의 노래(마니피캇)의 예표입니다. 한나가 주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사람들의 운명을 뒤바꾸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사람을 죽이시기도 살리시기도 하시며, 낮추시기도 높이시기도 하십니다(1사무 2,6-7 참조). 한나는 그런 주님의 은총을 체험합니다.
교회가 날마다 시간 전례의 저녁 기도에서 부르는 마리아의 노래에서 마리아는 주님 안에서 인간적 가치들이 뒤바뀜을 선포합니다. 주님께서는 권력과 부유함을 내세우는 교만한 이들을 내치시고 겸손과 비천함과 가난을 고백하는 이들을 선택하십니다. 마리아의 공로는 자신이 보잘것없음을 깨달은 데에 있습니다.
이 노래는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이야기의 뒷부분으로,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탄생 예고 부분과 예수님 탄생 이야기 사이에 자리하기에 기대와 성취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이 노래에서는 주님께서 하신 약속이 이미 이루어졌음이 선포됩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구세주이시자 전능하신 분 그리고 거룩하신 분이라는 그분의 속성을 한 낱말로 표현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비’입니다.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이야기는 특별한 방식으로 잉태한 두 여자가 만나 단순히 서로 격려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리아가 신약의 구원자를 엘리사벳이 속한 구약으로 모셔 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구원자를 모셔 갈 때, 마리아처럼 복된 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