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 화요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성경에 동정 마리아의 탄생에 관한 내용은 없다. 그러나 성모 신심이 초대 교회 때부터 계속 이어지면서 동방 교회에서 먼저 이 축일을 지내기 시작하였다. 로마 교회는 예루살렘에 세워진 마리아 성당(오늘날 성 안나 성당)의 봉헌일(9월 8일)을 동정 마리아의 탄생 축일로 정하고, 7세기부터 기념해 오고 있다.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5,1-4ㄱ
8,28-30
형제 여러분,
화답송시편 13(12),6ㄱㄴ.6ㄷ(◎ 이사 61,10ㄱ)
복음 환호송
복음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1,1-16.18-23
1,18-23
예물 기도
저희가 기쁨에 넘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탄생을 기념하고
이 예물을 바치며 간절히 비오니
동정녀 몸에서 사람으로 태어나신 성자께 구원을 받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
감사송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1 : 어머니이신 마리아>영성체송 이사 7,14; 마태 1,21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성모님의 족보가 아닌 예수님의 족보를 전해 줍니다. 아마도 당시 사회의 가부장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부계 혈통 중심으로 족보를 기록한 것처럼 예수님 시대에도 남성 중심으로 족보를 기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태오 복음서는 이 족보에서 다섯 여인의 이름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이 다섯 여인의 마지막으로 성모님을 언급합니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온 세상에 드러내는 예수님의 탄생에 성모님의 순종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순종과 헌신은 예수님과 세상의 만남을 이어 주는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으로 이루신 세상 구원은 예수님 이후의 세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시간과 모든 세상에 대한 구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와 그 안에 등장하는 다섯 여인의 존재는 구원의 방향을 명확히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그분께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 오시기 전의 시간과 세상, 오류들과 이방인들에게까지도 큰 기쁨과 영광으로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의 탄생 축일인 오늘 우리는, 성모님의 탄생과 더불어 그분의 순종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온 세상을 구원하심을 경축하며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