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 수요일
[홍]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고르넬리오 성인은 251년에 로마의 주교로 서품되었다. 그는 박해 시기에 배교한 그리스도인들을 다시 공동체에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로마의 사제 노바티아누스 이단에 맞서 투쟁하였고, 카르타고의 주교 치프리아노의 도움으로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였다. 갈루스 황제가 252년 6월 다시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면서 그에게 유배형을 내렸고, 253년 6월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신은 로마로 옮겨져 성 갈리스토 카타콤에 묻혔다.
치프리아노 성인은 210년 무렵 카르타고(현재 튀니지 일대)의 이민족 가정에서 태어났다. 246년 무렵 체칠리아노 사제의 영향으로 세례를 받고,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세례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제품을 받고, 249년 카르타고의 주교가 되어 어렵고 힘든 시대에 모범적인 덕행과 저술로써 교회를 훌륭히 다스렸다.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유배당하고, 신임 총독 갈레리우스 막시무스에게 재판받다가, 258년 9월 14일 카르타고 근교에서 참수되어 순교하였다.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12,31─13,13
화답송시편 33(32),2-3.4-5.12와 22(◎ 12ㄴ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6,63.68 참조
복음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7,31-35
예물 기도
영성체송 루카 22,28-30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복음 말씀을 묵상할 때 하느님이나 예수님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올바른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놓인 상황이나 최근에 가지게 된 고민들에 복음 말씀을 꿰맞추어 내가 듣고 싶은 말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닌 한계나 잘못, 그리고 하느님 앞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부분까지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바라볼 때 복음 말씀이 전하는 바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루카 7,33-34).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찾고 성경을 읽는 것은 내 생각과 내 주장에 하느님께서 동의해 주시기를 바라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 칭찬받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더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느끼려고 신앙생활을 한다면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하느님을 이용하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같은 복음 말씀을 묵상하더라도 우리가 처한 상황에 알맞은 하느님의 다양한 가르침을 얻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날마다 솔직하고 겸손하게 성경 말씀을 만나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