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7일 일요일
[녹] 연중 제26주일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한국 천주교회는 사도좌와 뜻을 같이하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과 이민자들에게 더욱 깊은 사목적 관심을 기울이고자 2001년부터 ‘이민의 날’을 지내고 있다. 주교회의
2021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는, 이 명칭을 보편 교회에 맞추어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World Day of Migrants and Refugees)로 변경하였다.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26주일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에제키엘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끊임없이 하느님의 법을 따라 공정과 정의의 길을 걸으라고 촉구합니다. 죄인에게도 회개를 통하여 이러한 길이 열려 있으나,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이는 오히려 유혹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 미사에서 우리가 주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수 있는 용기와 인내를 청합시다.
입당송 다니 3,29.30.31.43.42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악인이라도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면,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18,25-28
화답송시편 25(24),4-5.6-7.8-9(◎ 6ㄴ 참조)
제2독서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2,1-11
2,1-5
복음 환호송요한 10,27 참조
복음
<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21,28-32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도움이신 주님, 주님을 따르고자 힘쓰는 교회를 굽어보시어, 교회가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대화하며,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세상 곳곳에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이 나라의 정치인들을 굽어살피시어, 국민 생활의 안정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힘쓰며, 그 가운데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먼저 돌보는 의로움을 실천하게 하소서.
3. 소외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사회 공동체 안에서 소외된 이들을 살피시어, 그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위로하시며,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자 노력하며 이해와 화해로 나아가게 하소서.
4. 고통받는 이주민과 난민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로우신 주님, 전쟁과 기후 재난, 박해, 부패와 독재 때문에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굽어보시어, 그들에게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을 내려 주시고, 교회와 세상이 모든 편견을 넘어 그들을 따뜻이 환대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6 : 영원한 파스카의 보증>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1요한 3,1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주님의 계명은 실천을 요구합니다. 주님의 계명을 머리로 이해하고 말로는 동의하면서도 실행하는 것을 교묘히 회피하는 위선은 신앙생활의 큰 걸림돌입니다. 겸손한 마음을 지니지 못할 때 깊어지는 위선의 병을 우리는 고치기는커녕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합니다. 늘 겸손하게 자신을 살피며 하느님과 이웃에게 자신을 열고, 고해성사를 통하여 우리의 위선적 태도를 고쳐 나가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아들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가 두 아들에게 포도밭에 가서 일하라고 합니다. 맏아들은 싫다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아버지의 뜻대로 가서 일합니다. 다른 아들은 가겠다고 대답은 하지만 정작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처음부터 아버지의 지시에 순종하는 모습이겠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지를 오늘 복음의 두 아들을 통하여 알려 주시고자 하십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못합니다. 죄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죄를 짓고, 그것 때문에 후회하고 마음 아파하기도 합니다. 이 사실을 하느님께서도 이미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변화할 기회를 주십니다. 어제까지 어떻게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이제부터 어떻게 살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 독서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어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 앞에 더 나은 모습인지 잘 알려 줍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에제 18,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