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0일 화요일
[백]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베르나르도 성인은 1090년 프랑스 디종 근교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그는 시토회에 입회하였다. 나중에 클레르보 수도원의 아빠스(대수도원장)가 되어, 몸소 모범을 보이며 수도자들을 덕행의 길로 이끌었다. 또한 그는 교회의 분열을 막고자 유럽 각지를 두루 다니며 평화와 일치를 회복하고자 노력하였고, 신학과 영성 생활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겼다. 1153년 선종한 베르나르도 아빠스를 1174년 알렉산데르 3세 교황이 시성하였고, 1830년 비오 8세 교황이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입당송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기드온, 이스라엘을 구원하여라. 바로 내가 너를 보낸다.>6,11-24ㄱ
화답송시편 85(84),9.11-12.13-14(◎ 9ㄴㄷ 참조)
복음 환호송2코린 8,9 참조
복음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19,23-30
예물 기도
영성체송 요한 15,9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는 기드온이 하느님의 선택을 받고 미디안족의 손아귀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파견을 받는 내용입니다. 모세와 비슷하게 부르심을 받은 기드온은 자신이 하느님의 사명에 부적합한 사람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의 씨족은 므나쎄 지파에서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아버지 집안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장 보잘것없는 집안의 가장 약한 씨족에서 이렇게 약하고 무의미한 도구를 선택하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기드온과 함께 계십니다.
우리가 나약하고 무능력하다고 느낄 때, 우리의 수단이 우리에게 맡겨진 활동에 부적합하게 나타날 때, 사방에서 온갖 형태의 환난과,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극복할 수 없는 장해물이 다가올 때, 우리는 실망해서는 안 됩니다. 좌절하고 한탄하기보다는 주님에 대한 신뢰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의 위험을 경계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재물은 일상생활에서 엄청난 특전을 가져다줍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고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에 넉넉한 예물도 바칠 수 있고 많은 호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물은 도움이 아니라 시기와 질투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부유한 사람의 상황은 영적인 관점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도 재물을 자기 삶의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재물에 매인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재물을 멀리하고 재물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하늘 나라에 쉽게 들어가며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의 힘만이 이런 자유를 행사할 수 있게 합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