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8일 수요일
[백]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354년 누미디아의 타가스테(현재 알제리의 수크아라스)에서 모니카 성녀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젊은 시절 방탕하게 생활하며 마니교에 깊이 빠져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모니카 성녀의 끊임없는 기도와 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영향으로 회개하여 387년에 세례를 받았다. 391년에 사제가 된 그는 5년 뒤 히포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아우구스티노 주교는 이단을 물리치며 교회를 수호하는 데 일생을 바치면서 참회의 자서전인 「고백록」 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430년 세상을 떠난 그는 중세 초기부터 ‘교회 학자’로 존경받고 있다.
입당송 집회 15,5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우리는 밤낮으로 일하면서 복음을 여러분에게 선포하였습니다.>2,9-13
화답송시편 139(138),7-8.9-10.11과 12ㄴㄷ(◎ 1)
복음 환호송1요한 2,5 참조
복음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이다.>23,27-32
예물 기도
영성체송 마태 23,10.8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바오로 사도는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하고 “경건하고 의롭게 또 흠 잡힐 데 없이” 살면서 복음을 전한 자신의 삶을 들려줍니다. 그는 공동체 앞에서 설교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아버지가 자녀들을 대하듯 신자들이 참으로 성숙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격려하며, 하느님께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강조합니다. 또 신자들이 복음을 인간의 작품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으로 받아들인 사실에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무덤을 주제로, 외적으로 깨끗한 행실과는 대조적으로 내적으로 타락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지적하며 비난하십니다. 무덤에 회를 칠하는 팔레스티나 관습은, 무덤을 쉽게 알아보게 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덤을 피하고 법적으로 더럽히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무덤의 아름다운 겉모습은 더러움으로 가득 찬 그 내부의 실재도 숨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을 두고, 겉은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 대부분이 보여 준 엄격한 율법 준수는, 하느님의 법과 모순되는 삶을 감추려는 가림막일 따름입니다. 그들은 과거의 예언자들과 의인들의 묘를 꾸미고 기념비를 세우면서, 이스라엘 역사의 큰 인물들이 보여 준 충실함을 자신들의 영광으로 돌립니다. 그러나 실제로 참고 견뎌 내는 유일한 예언자들은 무덤에 묻힌 죽은 이들입니다.
그들의 쓸모없는 과거 회상은 그들 조상이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이었음을 분명하게 해 줍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사도들과 선교사들을 박해하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이루고야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바리사이들의 자기만족 대신 회개의 결실을 묻고 계십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