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7일 화요일
[백] 성녀 모니카 기념일
모니카 성녀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니로, 331년 누미디아의 타가스테(현재 알제리의 수크아라스)의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신심 깊은 그는 남편을 개종시키고, 방탕한 아들 아우구스티노를 회개시키려고 정성을 다하였다. 마니교에 깊이 빠져 있던 아우구스티노가 회개하고 세례를 받게 된 데는 모니카 성녀의 남다른 기도와 노력이 있었다. 그는 아들이 회개의 길로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은 387년에 로마 근처의 오스티아에서 선종하였다. 모니카 성녀는 그리스도교의 훌륭한 어머니의 모범으로서 많은 공경을 받고 있다.
입당송 잠언 31,30.28 참조
잠언 31,20.27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우리는 하느님의 복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뿐만 아니라 여러분을 위하여 우리 자신까지 바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2,1-8
화답송시편 139(138),1-3.4-6(◎ 1)
복음 환호송히브 4,12 참조
복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23,23-26
예물 기도
영성체송 마태 13,45-4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할 때마다 환난과 박해, 극적인 상황을 자주 접해야 하였습니다. 사도행전을 통하여 알 수 있듯이, 필리피에서 바오로와 그의 동료는 사람들에게 붙잡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16,16-40 참조).
고난을 겪고 모욕을 당한 사람은 보통 용기를 잃고 자신의 활동을 계속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 안에서 용기를 얻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느님의 선물로 여깁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자세도 일러 줍니다. 자녀들을 품에 안은 어머니처럼 신자들에게 따뜻한 애정을 보여 주고, 그들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려는 희생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두고, 십일조와 의식의 순수함에 대한 그들의 위선을 지적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간접적이고 대조적이지만, 성경에 비추어 하늘 나라의 의로움에 따라 종교적 특성을 새롭게 정리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율법을 지키셨고 또 인정하셨습니다(마태 5,20 참조).
작은 일을 잘 지키려면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계명의 핵심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는 의로움과 나약하고 비천한 사람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자비, 그리고 하느님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되는 계약의 근본적인 조항을 잊지 않는 신실입니다(마태 22,34-40 참조).
외적으로 율법을 지키는 행실은 올바른 마음과 일치해야 합니다. 마음의 회개와 내면적인 승리는 행실을 늘 더욱 좋게 만들어 줍니다.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마르 7,15).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