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0일 화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17(16),6.8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시라며, 그분께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셨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한 가족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처럼 깨어 있는 종이 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2,12-22
화답송시편 85(84),9ㄱㄴㄷ과 10.11-12.13-14(◎ 9ㄴㄷ 참조)
복음 환호송루카 21,36 참조
복음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12,35-38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참조
마르 10,4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주인을 사랑하는 종’의 이야기입니다. ‘종’이 ‘주인’을 존경하고 사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 시대만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종업원이나 사원이 고용주를 마음 깊이 존경하고 사랑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열에 하나, 고용주가 자신을 가족처럼 대하고 자식처럼 아껴 준다면 고용된 이들은 그를 존경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종은 주인을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주인이 자신을 자식처럼 아껴 주기 때문입니다. 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다음 구절에서 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어떤 주인이 허리에 띠를 두르고 종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겠습니까? 오히려 종이 주인을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런데도 주인은 혼인 잔치에 다녀와 피곤할 터인데 종을 위하여 시중을 듭니다.
그렇습니다. 종은 자신을 자식처럼 아껴 주는 주인을 사랑합니다. 종은 늘 주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은 언제 올지도 모르는 주인을 깨어 기다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복음을 들으며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깨어 있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우리를 귀하게 대하시는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