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5일 토요일
[자]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입당송 시편 80(79),2.4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곤경과 고난 가운데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희망의 예언을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신다. 그리고 열두 제자에게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는 권한을 주신다(복음).
제1독서
<네가 부르짖으면 주님께서 반드시 자비를 베푸시리라.>30,19-21.23-26
화답송시편 147(146─147),1ㄴㄷ-2.3-4.5-6(◎ 이사 30,18 참조)
복음 환호송이사 33,22 참조
복음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9,35─10,1.6-8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묵시 22,1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우리에게, 대림 시기 동안 굳건한 믿음과 함께 간직해야 할 덕목의 하나로 ‘희망’을 제시합니다. 그 희망은 정거장에서 다음에 올 버스를 막연히 기다리는 소극적 태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구체적인 관계 안에서 예수님께서 태어나시도록, 그분께서 바라시는 대로 준비하는 적극적인 자세의 희망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기에 앞서 당신의 직무를 몸소 보여 주십니다.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치유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시는 결정적인 동기는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는 군중을 가여워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복음 선포는 물론 병자를 치유하는 권한까지 주시면서 두 가지를 덧붙여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일꾼들을 청하고,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의 구절로 예수님의 이 지침을 이해하면 대림 시기를 지내는 적극적인 희망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른길이니 이리로 가거라.” 그렇습니다. 오실 분을 믿고 기다리는 적극적인 희망은 우리도 큰 사랑을 받았음을 깨닫게 하고, 이를 통하여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실천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성탄의 신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