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19일 화요일
[녹]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66(65),4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약속된 것을 믿음과 인내로 상속받는 이들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희망은 닻과 같아 안전하고 견고합니다.>6,10-20
화답송시편 111(110),1ㄴㄷㄹ-2.4-5.9와 10ㄷ(◎ 5ㄴ 참조)
복음 환호송에페 1,17-18 참조
복음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2,23-28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23(22),5 참조
1요한 4,16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마르코 복음서에서 ‘사람의 아들’은 분명 예수님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라고 확언하시며, 모든 제도와 율법 위에 당신의 권위가 있다는 사실을 선포하십니다. 이 말씀은 분명 앞에 나온 마르코 복음서 2장 10절의 ‘사람의 아들이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진다는 것’과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창조 때 받은 은총의 수혜자로 자유로이 살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올바른 의미로 어려운 상황에서 위축된 사람들을 회복된 삶, 구원된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안식일은 선과 생명에 도움을 주고, 예수님과 함께하는 거룩한 날로, 이런 개념은 모든 안식일의 규정이나 법규를 넘어섭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떤 때 기도를 많이 할까요? 그리고 어떤 때에 기도하여야 하느님께서 잘 들어주실까요? 주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청하기만 하면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언제 기도를 하여야 주님께서 잘 들어주신다고 생각하나요? 사실 매일매일 기도 가운데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응답하고 계십니다. 때때로 우리가 너무 규범적이고, 율법과 같은 법규 준수에 머물러 있거나, 바리사이들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따지고 자신의 생각대로만 분석하려고 하여 올바로 듣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전통과 율법을 보호하려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모든 것 위에 계신 최고 권위시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진 권위만을 주장하게 됩니다. 어쩌면 예수님의 말씀은 잘 짜여진 그물 같은 바리사이들의 세상에 하나의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로 주님을 받아들이지 말고, 그분께서 말씀하신 사랑과 기도 안에서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여 우리의 삶이 구원으로 초대된 삶임을 깨달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