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자]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입당송 하바 2,3; 1코린 4,5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의로움도 함께 싹트게 하여라.” 하고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에게,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하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45,6ㄴ-8.18.21ㅁ-25
화답송시편 85(84),9ㄱㄴㄷ과 10.11-12.13-14(◎ 이사 45,8)
복음 환호송이사 40,9-10 참조
복음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7,18ㄴ-23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이사 40,10; 35,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감옥에 갇혀 있는 세례자 요한은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서 오시기로 약속되신 분이신지 여쭙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예수님께서는 여섯 부류의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심으로, 당신께서 오시기로 약속된 메시아이심을 밝히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임박한 세상 종말의 심판을 바탕으로 하는 회개를 가르치기에, 심판자 메시아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심판하시기보다 병든 이들과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죄인들을 불러 모으시어 그들에게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복음을 선포하실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잔치를 벌이십니다. 심판자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던 세례자 요한에게 심판보다는 자비를 베푸시는 예수님은 아마도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께 제자들을 보내어, 당신께서 오시기로 한 그분이신지를 여쭙는 것입니다.
성탄은 예수님의 생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림 시기는 생일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우리는 매우 친밀한 관계일 때 누군가의 생일을 준비하고 잔치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예수님의 생일잔치에 함께하려면 예수님을 더 잘 알고, 예수님을 더 귀하게 여기며, 그분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이를 잘 생각해 보면 대림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더 알려고 노력하고, 그분께서 하신 일이 무엇인지 더 알아보고, 그 일을 귀하게 여겨 나도 그렇게 하려 노력하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