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자] 12월 22일
입당송 시편 24(23),7
본기도
말씀의 초대
한나는 사무엘을 주님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주님께 기도하여 얻은 아이라며 그를 주님께 바치겠다고 엘리에게 말한다(제1독서). 마리아는, 전능하신 분께서 자신에게 큰일을 하셨다며 주님을 찬송하는 노래를 부른다(복음).
제1독서
<한나가 사무엘의 탄생을 감사드리다.>1,24-28
화답송1사무 2,1.4-5.6-7.8ㄱㄴㄷㄹ(◎ 1ㄱ 참조)
복음 환호송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1,46-56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2 :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두 가지 의미>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모든 예언자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미리 알려 주었고
동정 성모님께서는 극진한 사랑으로 그분을 품어 주셨으며
요한은 오실 분을 미리 알려 주고
이미 와 계신 그분을 가리켜 주었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깨어 기도하고 기쁘게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성탄 축제를 준비하고 기다리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루카 1,49.46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말씀은 기쁨의 빛입니다. 마리아는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뜁니다.” 하고 노래합니다. 구약 성경에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작은 시골 마을 나자렛 출신의 한 여인에게 말씀이 찾아와 그 맑은 마음 안에 머무릅니다. 메시아와 하느님 아드님의 어머니가 될 자격이 없는 ‘비천한 종’을 하느님께서 굽어보십니다. 거룩하신 분께서 당신 종에게 머무르시니, 그 마음에 영혼의 빛이 들어섭니다. 그 영혼을 밝히는 빛은 감추어 놓을 수 없어 기쁨의 노래로 울려 퍼집니다.
말씀은 사랑의 빛입니다. 불가능한 일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에게 큰일을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죽음의 땅 이집트를 탈출하도록 큰일을 일으키신 구세주 하느님께서는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을 잉태하게 하시고, 그분의 탄생으로 당신 백성을 구원하기 시작하십니다. ‘말씀’을 잉태한 그 사랑의 빛이 이제 우리 안에 머무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진실한 우리 안에 머무르고, 그 말씀을 간직한 우리에게는 사랑의 빛이 들어섭니다.
말씀은 희망의 빛입니다. 전능하시고 거룩하시며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교만하여 하느님과 원수가 된 자들을 흩어 버리시고,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지배하는 통치자들을 끌어내리시고, 움켜쥐고 자기만 위하는 부유한 자들을 내치십니다. 그리고 비천한 이들은 들어 높이시고 굶주린 이들은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십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말씀은 세상 한 모퉁이에 머무릅니다. 말씀이 머무는 자리엔 희망의 빛이 들어섭니다. 그렇게 들어온 빛은 감추어 둘 수 없기에 기쁜 노래로 세상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