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1월 22일 토요일
[녹] 연중 제2주간 토요일 또는
[홍] 성 빈첸시오 부제 순교자 또는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입당송 시편 66(65),4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 그리고 주님의 백성과 이스라엘 집안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애도하고 단식하며, 애가를 지어 부른다(제1독서). 예수님의 친척들은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여 그분을 붙잡으러 나선다(복음).
제1독서
<어쩌다 용사들이 싸움터 한복판에 쓰러졌는가?>1,1-4.11-12.19.23-27
화답송시편 80(79),2-3.5-7(◎ 4ㄴ 참조)
복음 환호송사도 16,14 참조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다.>3,20-21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23(22),5 참조
1요한 4,16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어제 복음에서 열두 사도를 세우신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는 “집으로” 가십니다. 그 집은 아마도 카파르나움에 있는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마르 1,29)일 것입니다. ‘집’이라는 낱말은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공동체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그분을 붙잡으러 나섭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자신들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분께서 미치셨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더 활동하시지 못하도록 붙잡으러 나섰을 것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예수님의 친척들이 보인 태도는 그분의 고향 사람들이 보인 태도와(마르 6,1-6 참조) 마찬가지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불신앙을 드러냅니다. 예언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네 형제들과 네 아버지 집안조차도 너를 배신하고 너에게 마구 소리를 지르는구나”(예레 12,6).
마르코 복음서에서, 오늘의 짧은 복음은 당신을 비방하는 율법 학자들에게 들려주시는 예수님의 비유 말씀(마르 3,22-30 참조)과 참가족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마르 3,31-35 참조)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이 집에 도착하였을 때 당신 곁에 있는 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르 3,35).
사도들뿐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지내고 파견되어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예수님의 참된 가족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그분 안에서 사랑과 기쁨을 나누는 예수님의 가족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