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3월 22일 화요일
[자]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17(16),6.8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아자르야는 주님의 자비를 거두지 말아 달라고 불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기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임금의 비유를 드시며,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받아 주소서.>3,25.34-43
화답송시편 25(24),4-5ㄱㄴ.6과 7ㄴㄷ.8-9(◎ 6ㄴ 참조)
복음 환호송요엘 2,12-13 참조
복음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18,21-35
예물 기도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영성체송 시편 15(14),1-2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베드로의 신앙 고백(마태 16,16 참조) 이후 예수님의 시선은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맞으실 사건, 곧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세 번에 걸쳐 예고하십니다(16,21; 17,22-23; 20,18-19 참조). 세 번의 예고 뒤에 각각 예수님의 가르침이 이어지는데, 특별히 두 번째 예고 다음에서 마태오 복음사가는 ‘설교문’(18장 참조)을 삽입하였습니다. 마태오 복음 18장 1-35절은 제자, 곧 교회 공동체의 삶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주제어는 ‘용서’입니다. ‘용서’는 마태오 복음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로 예수님께서는 이미 산상 설교에서 용서에 대하여 가르치셨습니다(5,21-26.38-42.43-48; 6,12.14-15 참조). 베드로는 예수님께 죄지은 형제를 몇 번 용서해야 하는지 묻지만, 그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용서의 횟수는 제한할 수 없다고 답하십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용서할 줄 모르는 종의 비유를 통하여 무제한적 용서에 관한 가르침을 재확인하십니다. 제자들이 죄를 무제한적으로 용서해야 하는 까닭은 작은 이 하나도 잃지 않는 것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입니다(18,14 참조). 하늘의 아버지께서는 용서에 대하여 한계를 모르시는 분이십니다(18,35 참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용서로써 공동체와 화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죄지은 형제를 기꺼이 용서해야 합니다. 그들도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용서에 대한 체험은 용서에 한계를 두려는 자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