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4월 18일 월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입당송 탈출 13,5.9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오순절에 베드로 사도는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고 자신들은 모두 그 증인이라고 선포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여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안하냐?”라고 하시며,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도록 하신다(복음).
제1독서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2,14.22-33
화답송시편 16(15),1-2ㄱ과 5.7-8.9-10.11(◎ 1)
부속가
<자유로이 할 수 있다.>파스카 | 희생제물 | 우리모두 | 찬미하세. |
그리스도 | 죄인들을 | 아버지께 | 화해시켜 |
무죄하신 | 어린양이 | 양떼들을 | 구하셨네 |
죽음생명 | 싸움에서 | 참혹하게 | 돌아가신 |
불사불멸 | 용사께서 | 다시살아 | 다스리네. |
마리아 | 말하여라 | 무엇을 | 보았는지. |
살아나신 | 주님무덤 | 부활하신 | 주님영광 |
목격자 | 천사들과 | 수의염포 | 난보았네. |
그리스도 | 나의희망 | 죽음에서 | 부활했네. |
너희보다 | 먼저앞서 | 갈릴래아 | 가시리라. |
그리스도 | 부활하심 | 저희굳게 | 믿사오니 |
승리하신 | 임금님 | 자비를 |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시편 118(117),24
복음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28,8-15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로마 6,9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오늘의 묵상
파스카 성야 미사를 시작으로 교회는 여드레 동안 주님 부활의 기쁨 속에서 축제를 지냅니다. 이 기간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져다주는 의미를 묵상합니다.
복음에서 여인들이 그리스도의 빈 무덤을 찾아간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여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게 되자, 그분께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고 전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마태 27,56 참조)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육신을 확인하려는 것보다, 그분에 대한 존경과 희망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주님께서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이르시는데, 제자들을 가리켜 “형제들”이라 부르시는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이 호칭은 마태오 복음 28장 10절과 요한 복음 20장 17절에서 부활하신 주님과 관련해서만 사용됩니다.
한편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빈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이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매수된 이야기를 덧붙여 소개합니다. 이 이야기는 유다인들이 퍼뜨렸을 거짓 소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스승님의 시신을 훔쳤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마태오 복음사가가 밝히고 있습니다.
주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하여 누군가는 과학적 논거나 고고학적 증거를 요구하면서 고집스럽게 거부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 부활에 관한 기쁜 소식은 그저 과학적 접근의 대상도, 단순한 역사적 접근의 대상도 아닙니다. 구원의 진리는 오직 신앙의 눈을 통해서만 다가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