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4월 19일 화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입당송 집회 15,3-5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가 오순절에,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를 용서받으라고 하자 삼천 명가량이나 되는 이들이 세례를 받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는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시어, 당신께서는 하느님께 올라간다고 제자들에게 전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십시오.>2,36-41
화답송시편 33(32),4-5.18-19.20과 22(◎ 5ㄴ 참조)
부속가
<자유로이 할 수 있다.>파스카 | 희생제물 | 우리모두 | 찬미하세. |
그리스도 | 죄인들을 | 아버지께 | 화해시켜 |
무죄하신 | 어린양이 | 양떼들을 | 구하셨네 |
죽음생명 | 싸움에서 | 참혹하게 | 돌아가신 |
불사불멸 | 용사께서 | 다시살아 | 다스리네. |
마리아 | 말하여라 | 무엇을 | 보았는지. |
살아나신 | 주님무덤 | 부활하신 | 주님영광 |
목격자 | 천사들과 | 수의염포 | 난보았네. |
그리스도 | 나의희망 | 죽음에서 | 부활했네. |
너희보다 | 먼저앞서 | 갈릴래아 | 가시리라. |
그리스도 | 부활하심 | 저희굳게 | 믿사오니 |
승리하신 | 임금님 | 자비를 |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시편 118(117),24
복음
<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20,11-18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콜로 3,1-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오늘의 묵상
오늘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 막달레나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다가, 무덤 안쪽 하얀 옷의 두 천사를 발견하고 대화를 나눕니다.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러나 그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청합니다. 예수님을 떠나보낸 슬픔에 잠겨, 눈앞에 계신 그분을 미처 알아보지 못하는 마리아의 모습입니다. 곧이어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시자, 마리아는 그제야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슬픔의 눈물 속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주 예수님께서 부르시자 그분을 알아봅니다. 마리아에게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고 눈물이 환희로 승화되는 순간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이렇게 분부하십니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예수님께서 당신을 더 이상 붙들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 이제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성자께서 성부께 건너가심으로써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부활하신 성자께서는 성부를 ‘내 아버지’, ‘너희의 아버지’, ‘내 하느님’, ‘너희의 하느님’이라는 표현으로 하느님과 맺는 일정한 관계성의 차이를 전제하시고, 동시에 제자들을 ‘내 형제들’이라고 부르십니다. 공생활 중이신 예수님과 맺었던 관계와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맺는 관계는 ‘새 계약’을 통하여 새로운 관계로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