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05일 목요일
[백]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
입당송 요한 1,1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습니다.>3,11-21
화답송시편 100(99),1-2.3.4.5(◎ 1)
복음 환호송
복음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1,43-51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 성탄 감사송 1 : 빛이신 그리스도>영성체송 요한 3,16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도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시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필립보를 부르십니다. 그 뒤에 필립보는 나타나엘을 만납니다. 나타나엘은 다른 복음서에서 언급되지 않는 인물이지만 많은 사람이 나타나엘을 열두 제자 가운데 한 명인 바르톨로메오와 같은 인물로 생각합니다(마르 3,18 참조). 필립보는 증언합니다.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은 예수님의 새로운 호칭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모세의 율법서(오경)와 예언서 전체가 예수님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요한 복음의 독창적인 시각입니다. 필립보는 예수님과 같은 표현으로 나타나엘을 초대합니다. “와서 보시오.” 이렇게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예수님께 고백합니다.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이 표현도 나타나엘의 신앙 고백이면서 증언입니다.
증언을 강조하는 요한 복음 1장은 복음서의 시작에서 예수님의 다양한 호칭과 예수님에 대한 신앙 고백을 전합니다.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 메시아,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자 이스라엘의 임금님. 우리에게 익숙하든 익숙하지 않든 이 모두는 예수님에 대한 심오한 묵상을 담고 있으며 신학적으로 잘 정리된 표현입니다. 요한 복음은 다양한 인물들의 사건을 전하면서 독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미리 알려 줍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예수님을 믿고 이처럼 고백하며 다른 이들에게 증언할 수 있는 우리의 결단과 의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