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09일 월요일
[백] 주님 세례 축일
입당송 마태 3,16-17 참조
본기도
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에서도 저희가 그분을 닮아 새로워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제1독서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이다.>42,1-4.6-7
10,34-38
화답송시편 29(28),1ㄱ과 2.3ㄱㄷ과 4.3ㄴ과 9ㄷ-10(◎ 11ㄴ)
복음 환호송마르 9,7 참조
복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3,13-17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의 축일과 신비 감사송 3 : 주님 세례(주님 세례 축일)>영성체송 요한 1,32.3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공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메시아로서 그분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물로 베푼 세례는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주실 세례와 비교됩니다. 세례는 회개를 의미합니다. 공관 복음서가 모두 이러한 의미의 세례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마태오 복음서도 특별히 의로움을 강조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이어 주는 주제는 의로움입니다.
오늘 독서인 이사야서는 희망에 찬 표현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공정을 세울 것이라는 내용이 반복됩니다.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대화는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예수님께 세례를 베푸는 것을 주저하는 세례자 요한과, 그것이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의로움은 마태오 복음서가 강조하는 특징적인 낱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르침을 듣는 군중에게도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뛰어넘도록 요구하시고(5,20 참조), 요한이 가르치던 의로운 길을 걷도록 요청하시며(21,32 참조), 하늘 나라 또한 의로움과 관련되어 있다고 가르치십니다(5,10 참조). 의로움은 제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면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통하여 모든 의로움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그분의 길은 이렇게 공적 활동의 시작에서부터 하느님의 의로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도 여기에 화답하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