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23일 목요일
[자]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105(104),3-4
본기도
제1독서
<주님,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32,7-14
화답송시편 106(105),19-20.21-22.23(◎ 4ㄱ)
복음 환호송요한 3,16 참조
복음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5,31-47
예물 기도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영성체송 예레 31,33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과 논쟁을 벌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율법에서 어떤 증언이 유효하려면 두 명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합니다. “증인 한 사람만으로는 그 증언이 성립되지 못하고, 증인 둘이나 셋의 증언이 있어야 유죄가 성립된다”(신명 19,15).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적용한 죄는 자신을 하느님으로 자처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적합하게 논쟁을 이어가십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예수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증인의 수입니다.
먼저, 요한은 복음서의 시작에서 예수님을 ‘세상에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증언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한 첫째 증인입니다. 두 번째는 조금 어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 그 자체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예수님의 표징은 당신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고, 이 모든 일은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는 증거입니다. 마지막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볼 수 없는 분이시므로, 따라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위한 마지막 증인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견주어도 당신께서 하신 일들이 정당하다고 강조하십니다. 그런데도 복음은 여전히 예수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부 유다인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마치 제1독서에 나오는 “목이 뻣뻣한 백성”과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