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18일 화요일
[백] 부활 제2주간 화요일
입당송 묵시 19,7.6 참조
본기도
제1독서
<한마음 한뜻>4,32-37
화답송시편 93(92),1ㄱㄴ.1ㄷ-2.5(◎ 1ㄱ)
복음 환호송요한 3,14-15 참조
복음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3,7ㄱ.8-15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루카 24,46.2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라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니코데모를 위하여 대화를 이어가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누구이신지 알려 주십니다. 오늘 복음 3장 13절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일’을 권위 있게 증언하실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오신 사람의 아들로서 유일하게 하늘로 올라가셨기 때문입니다. 요한 복음의 서문이 앞서 증언하였듯이, 외아들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을 보지 못하였습니다(1,18 참조). 여기에 니코데모가 예수님의 증언을 듣고 받아들여야 하는 절대적 이유가 있습니다.
요한 복음 3장 13절에서 예수님을 하느님의 유일한 계시자로 확증하였다면, 3장 14절에서는 어떻게 그 계시가 일어날 것인지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는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 주시고자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짐을 뱀이 들어 올려짐과 비교하십니다. 여기서 ‘들어 올려져야 한다’는 표현은 물리적 의미와 함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건을 암시하는 신학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이는 높이 들린 사람의 아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생명을 주시는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부활 시기를 보내는 우리는 니코데모처럼 예수님께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아직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누구이신지 알려 주시면서 당신만을 바라볼 것을 요구하십니다. 잠시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