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15일 토요일
[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보나벤투라 성인은 1221년 무렵 이탈리아 에트루리아의 바뇨레조에서 태어났다.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의 수도자가 된 그는 파리에서 공부한 뒤, 파리 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학문 연구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작은 형제회의 총장으로 선출된 보나벤투라는 자신이 속한 수도회 설립자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전기를 완성하였으며, 철학과 신학 분야에서도 권위 있는 저서를 많이 남겼다. 1274년 무렵 선종하였으며, 1482년 식스토 4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1588년 식스토 5세 교황은 중세의 뛰어난 철학자며 사상가로 존경받던 보나벤투라 주교를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입당송 에제 34,11.23-24 참조
루카 12,4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그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49,29-31.33; 50,15-26ㄱ
화답송시편 105(104),1-2.3-4.6-7(◎ 69〔68〕,33 참조)
복음 환호송1베드 4,14 참조
복음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10,24-33
예물 기도
영성체송 요한 15,16 참조
루카 12,36-3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말씀은 제자들이 박해를 받을 것이라는 내용에 이어집니다. 제자와 스승, 종과 주인의 간단한 비유는 예수님과 사도들에 대하여 말합니다. 높고 낮음의 비유는 사도들이 활동하면서 예수님을 드러내고 그분께서 하신 것을 그대로 따르게 합니다. 이것은 제자의 자세로, 제자와 스승의 관계를 표현합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을 앞서갈 수 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 비유는 사도들이 겪을 박해에도 적용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업적을 지속하는 것처럼 그분의 수난에도 동참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승이신 예수님보다 더 큰 고통이나 고난을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박해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주어지는 오늘 말씀은 사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길을 그대로 따르는 이들이고, 그 길은 기쁨과 영광만이 아닌 고통과 수난의 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이러한 이중적 의미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예수님께서는 이제 몸소 사도들을 위로하십니다.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예수님의 위로는 이제 사도들을 넘어 넓은 의미의 제자들, 믿음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향합니다.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로 되풀이되는 “누구든지”는 예수님을 안다고 증언하는 모든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안다고 증언하는 것’은 다른 의미로 예수님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고백은 다른 사람들에게 증언이 됩니다. 이것은 신앙인의 사명이자 선교의 기본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