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5일 목요일
[녹] 연중 제26주간 목요일 또는
[백] 성녀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동정
입당송 다니 3,29.30.31.43.4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에즈라가 율법서를 펴고 주님을 찬양하자 온 백성은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8,1-4ㄱ.5-6.7ㄴ-12
화답송시편 19(18),8.9.10.11(◎ 9ㄱㄴ)
복음 환호송마르 1,15
복음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10,1-12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1요한 3,1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어제 복음에서 ‘따름’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면, 오늘 복음의 중심 주제는 ‘파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서 제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다음 제자들을 파견하시어 당신께서 걸어가실 길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제자들이 파견되어야 하는 이유는 ‘수확할 것이 많은데 일꾼이 적기’ 때문입니다(10,2-3 참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하느님께 청할 것을 요청하시며,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제자들은 파견됩니다. 선교의 결과를 농작물의 추수 개념을 빌려 설명하는 방식은 다른 복음서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마태 9,37-38; 요한 4,36-38 참조).
예수님께서는 이미 앞서 9장 1-6절에서 열두 제자들을 보내시며 복음 선포의 사명을 부여하셨고, 추가로 일흔두 명의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유일하게 루카 복음서에서 제자들의 파견에 대한 이야기를 두 번에 걸쳐 다루고 있습니다. 이로써 복음서 저자는 제자들의 파견과 복음 선포 임무가 열두 제자에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을 증언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사명에 참여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일흔두 명의 제자 파견과 더불어 제자들이 파견되는 장소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은 루카 복음서 저자가 여기에서 유다를 넘어 모든 민족들을 향한 선교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 우리도 복음 선포의 사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요청합니다. 복음 선포는 예수님 시대의 과제일 뿐 아니라, 오늘날 교회에게 주어진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를 파견하십니다.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