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자] 12월 22일
입당송 시편 24(23),7
본기도
제1독서
<한나가 사무엘의 탄생을 감사드리다.>1,24-28
화답송1사무 2,1.4-5.6-7.8ㄱㄴㄷㄹ(◎ 1ㄱ 참조)
복음 환호송
복음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1,46-56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2 :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두 가지 의미>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모든 예언자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미리 알려 주었고
동정 성모님께서는 극진한 사랑으로 그분을 품어 주셨으며
요한은 오실 분을 미리 알려 주고
이미 와 계신 그분을 가리켜 주었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깨어 기도하고 기쁘게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성탄 축제를 준비하고 기다리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루카 1,49.46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성모님의 인사말 소리에 엘리사벳의 태 안에 있던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던 것처럼(어제 복음 참조), 엘리사벳의 칭송을 들은 성모님의 마음도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기’ 시작합니다. 오늘 성모님께서 ‘마니피캇’(성모의 노래)이라고 하는 이 아름다운 노래로 기쁨을 표현하시는 이유는 무엇보다 주님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나자렛이라는 시골에 사는 별 볼 일 없는 평범한 여인에게서 그토록 큰일을 이루시는 주님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당신 체험을 바탕으로 고백하시고 찬송하시는 주님께서는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 통치자들, 부유한 자들’보다는 ‘비천한 이들과 굶주린 이들’에게 더 마음을 쓰시고, 오히려 그들을 통하여 당신의 심오한 뜻을 펼치십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그제 복음). 성모님께서는 자신의 신분을 ‘종’으로 고백하십니다. 낮은 자리로 내려가 겸손한 마음으로 가장 높으신 분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종’을 가장 높은 자리에 앉히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이제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신 분’으로 불리시며, 모든 세대가 그분의 행복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어제 복음). 행복은 다른 길에 있지 않습니다. 성모님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고 주님께 순종하며 그분 말씀이 실현되리라 굳게 믿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의 길입니다. 그렇다면 불행의 길은 어떤 것일까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14,11). 여러분은 지금 어떤 길을 걷고 계십니까? 사람이 되신 겸손함으로 다가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곧 맞이하게 될 우리의 마음속 생각이 교만하여지지 않도록 주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