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2일 화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입당송 집회 15,3-5 참조
본기도
제1독서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십시오.>2,36-41
화답송시편 33(32),4-5.18-19.20과 22(◎ 5ㄴ 참조)
부속가
<자유로이 할 수 있다.>파스카 | 희생제물 | 우리모두 | 찬미하세. |
그리스도 | 죄인들을 | 아버지께 | 화해시켜 |
무죄하신 | 어린양이 | 양떼들을 | 구하셨네 |
죽음생명 | 싸움에서 | 참혹하게 | 돌아가신 |
불사불멸 | 용사께서 | 다시살아 | 다스리네. |
마리아 | 말하여라 | 무엇을 | 보았는지. |
살아나신 | 주님무덤 | 부활하신 | 주님영광 |
목격자 | 천사들과 | 수의염포 | 난보았네. |
그리스도 | 나의희망 | 죽음에서 | 부활했네. |
너희보다 | 먼저앞서 | 갈릴래아 | 가시리라. |
그리스도 | 부활하심 | 저희굳게 | 믿사오니 |
승리하신 | 임금님 | 자비를 |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시편 118(117),24
복음
<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20,11-18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콜로 3,1-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신 이야기로 주님의 부활이 슬픔과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희망이 되는지, 또한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는지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무덤 앞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였던 그는 슬픔 때문에 빈 무덤이 주님께서 부활하셨음을 뜻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빈 무덤은 누군가 자신의 주님을 꺼내 간 절망의 공간일 뿐이었기에, 예수님께서 그 앞에 서 계셔도 그저 정원지기로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예수님께서 그의 이름을 부르시자 비로소 주님을 알아 뵙게 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상실의 슬픔 가운데 예수님을 찾아 나섰지만, 예수님께서 그를 먼저 찾아오시어 그의 이름을 부르심으로써 슬픔을 낫게 하시고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 찬 새로운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의 이름 “마리아”(20,16)를 불러 주시며 그를 예수님을 따르던 수많은 군중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하는 이로 기억하시는 그 모습에 마리아 막달레나는 슬픔에서 부활의 기쁨으로 넘어갑니다.
주님께서는 이렇듯 언제나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 부르심에 귀를 기울이고 응답할 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라는 문장으로 유명한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은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로 끝맺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그러하였듯이 우리도 잊히지 않는 한 사람으로 예수님께 기억되고, 또 예수님을 그렇게 기억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