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3일 수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입당송 마태 25,34
본기도
제1독서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3,1-10
화답송시편 105(104),1-2.3-4.6-7.8-9(◎ 3ㄴ)
부속가
<자유로이 할 수 있다.>파스카 | 희생제물 | 우리모두 | 찬미하세. |
그리스도 | 죄인들을 | 아버지께 | 화해시켜 |
무죄하신 | 어린양이 | 양떼들을 | 구하셨네 |
죽음생명 | 싸움에서 | 참혹하게 | 돌아가신 |
불사불멸 | 용사께서 | 다시살아 | 다스리네. |
마리아 | 말하여라 | 무엇을 | 보았는지. |
살아나신 | 주님무덤 | 부활하신 | 주님영광 |
목격자 | 천사들과 | 수의염포 | 난보았네. |
그리스도 | 나의희망 | 죽음에서 | 부활했네. |
너희보다 | 먼저앞서 | 갈릴래아 | 가시리라. |
그리스도 | 부활하심 | 저희굳게 | 믿사오니 |
승리하신 | 임금님 | 자비를 |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시편 118(117),24
복음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24,13-35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루카 24,3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부활의 환희와 생명의 은총을 깊이 묵상하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 삶에 어떻게 찾아오시는지 묵상하게 합니다.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가는 동안 예수님께서 그들 곁에 다가오셔서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루카 24,17) 하고 물으십니다. 그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예루살렘을 떠나는 속사정을 털어놓자 예수님께서는 모세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날이 저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묵으시며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떼어 나누어 주시자 그들은 눈이 열려 주님을 알아봅니다. 이미 어두운 저녁이었겠지만 그들은 곧바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자신들에게 나타나신 일을 이야기합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더 이상 희망을 가지지 못하고 도망치듯이 떠난 이들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와 여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고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제자들의 증언을 들었음에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데 마음이 굼뜬 어리석은 이들입니다. 세상을 밝게 비추는 예수님의 빛이 완전히 꺼져 버려 마음이 짙은 어둠에 잠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먼저 다가가십니다. 그들의 마음은 예수님에게서 떠났는데 길 잃은 어린양을 찾는 착한 목자처럼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시지 않고 찾아오십니다.
오늘 복음의 제자들은 슬픔과 두려움 때문에 떠났지만, 예수님을 만나 뵙고 용기를 얻어 돌아와 문제의 상황을 다시 마주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떠나더라도 그분만큼은 우리를 버리시지 않고 언제나 말씀과 성찬으로 우리 곁에 함께하시며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