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30일 금요일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입당송 묵시 5,9-10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18,9-18
화답송시편 47(46),2-3.4-5.6-7(◎ 8ㄱ)
복음 환호송루카 24,46.26 참조
복음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16,20-23ㄱ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로마 4,2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요한 16,16.20)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의 “조금 있으면”은 예수님의 죽음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제자들이 더 이상 눈으로는 예수님을 볼 수 없는 상황인 것이지요. “다시 조금 더 있으면”은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을 통한 예수님의 현존을 가리키며, 이때 제자들이 예수님을 다시 볼 수 있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그것들을 다 겪어 내야 하는 제자들로서는 참으로 큰 근심이고, 울며 애통해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때 주님을 놓치고 안절부절못하던 제자들의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리라 말씀하십니다. 나아가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16,22)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기쁨으로 바뀐다는 것일까요? 주님을 새롭게 만나고, 그 마음에 깊은 깨달음과 확신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주셨고, 그분께서는 온갖 죽음을 이겨 내시고, 더 이상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 계시다.’라는 참된 믿음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16,23).
주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바탕을 두고, 기쁨과 사랑으로 지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들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