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22일 월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주님의 백성에 속한 이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님의 집을 짓게 하여라.>1,1-6
화답송시편 126(125),1-2ㄱㄴ.2ㄷㄹ-3.4-5.6(◎ 3ㄱ)
복음 환호송마태 5,16 참조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8,16-18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참조
요한 10,1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사람들과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혼자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해서 끊어 버리면 우리는 점점 죽어 갑니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꽃피우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다름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름에서 오는 문제를 자기 기준으로만 보면서 “저것은 틀렸다.”라고 할 때 갈등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소통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내가 너와 만날 때 우리는 두 명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여섯 명이 만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내 안에는 ‘내 부모님의 생각과 가치관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나’가 있고, 사랑받은 경우도 있고 상처받은 경우도 있는 ‘어릴 적의 나’가 있으며, ‘어른으로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내 안에 있는 이 세 가지 자아를 다 인식하지도 못해서 자기 자신마저 자기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 여러 자아 때문에 관계와 소통이 얽히고설키게 됩니다.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관계를 맺고 소통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관점으로 보고 듣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똑같은 모습으로 같은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저마다 자기 관점으로 보고 듣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보고 듣지 않고 ‘해석합니다’. 이 해석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우리는 행복에 행복을 더해 갈 수도 있고, 불행에 불행을 더해 갈 수도 있습니다. 내 관점, 곧 해석의 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루카 8,18).